'선두 질주' 최강희 감독, "환상적인 경기 했다"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강원을 대파하고 선두 질주를 이어간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선수들의 플레이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전북은 2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서 에두(2골), 김진수, 김보경의 연속골로 4-1 대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전북은 9승4무2패(승점31)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경기 후 최강희 감독은 “오랜 만에 경기장에 돌아왔는데 선수들이 환상적인 경기를 해줬다. 강원이 상승세고, 워낙 분위기기 좋았기 때문에 선수들과 함께 3-4-3을 예상했고, 준비한대로 초반에 강원 기세를 눌렀다”고 말했다.

이어 “또 실점만 먼저 안하면 어느 순간 우리에게 분위기가 넘어올거란 자신감이 있었다. 전반 막판 에두 선제골로 분수령이었다. 집중력 높은 경기를 한 게 대승 원동력이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절정의 득점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에두에 대해선 “휴식기 동안 몸이 완벽히 올라왔다. 지금 제일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로페즈가 본 모습을 찾으면 공격은 더 강해질 것이다. 김신욱, 이동국까지 고민하는 부분인데, 결국 그 선수들이 해결해야 승리할 수 있다. 에두가 계속 골을 넣어주는 건 팀으로 봐서 고무적이다”고 칭찬했다.

일본 가시와 레이솔 이적이 확정된 김보경은 이날 환상적인 시저스킥을 성공했다. 최강희 감독은 “김보경 이적은 많이 아쉽다. 훈련으로 할 수 없는 축구 재능과 센스를 가졌다. 미드필더에는 그런 선수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이 주어지면, 있는 자원으로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혼자서 3골을 만든 김진수에 대해서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강희 감독은 “카타르와 월드컵 최종예선을 마치고 김진수에게 문자가 왔다. 축구를 잘 하고 싶다고 왔다. 김진수는 축구를 잘하고 싶은 열망이 강하다. 사이드를 보지만 경기 50% 이상을 좌우할 수 있는 선수가 되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분히 그런 능력 가진 선수다. 잠깐 복귀를 해서 여러가지 기술적인 얘기를 했는데, 선수의 도전적인 것과 수비수지만 공격적인 자세가 그런 좋은 모습을 만들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같이 훈련을 해보면, 훨씬 더 좋은 것을 가졌는데 세밀성이나 경기 운영을 보완하면 매경기,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경기할 것이다”고 엄지를 세웠다.

장기 부상에서 돌아온 로페즈의 경우 실전 감각이 올라오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최강희 감독은 “로페즈는 오늘 잘했기 때문에 몇경기만 늘리면, 체력적으로 훈련은 거의 올라와, 경기 뛰면서 끌어올리면 더 좋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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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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