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복귀전부터 맹활약했다.
나성범(NC 다이노스)은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3사사구를 기록했다.
나성범은 NC의 현재이자 미래다. 올시즌 성적도 49경기 타율 .347 9홈런 36타점 9도루 44득점으로 준수했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5월 27일 마산 한화전 수비 도중 손목 부상을 입은 것. 이후 6월 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나성범은 전날 퓨처스리그 출장을 시작으로 복귀 신호탄을 쐈다. 당초 나성범은 20일, 21일, 22일 퓨처스리그까지 3경기를 소화한 뒤 22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박석민이 전날 타격 도중 허리 부상을 입었고 예정보다 하루 일찍 콜업됐다.
이에 대해 김경문 감독은 "(나성범, 재비어 스크럭스, 박석민) 3명이 다 빠지면 상대팀에서 얼마나 만만하게 보겠느냐"고 말했다.
이날 나성범은 고양에서 열린 퓨처스리그에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인천으로 향했다. 퓨처스리그 경기 역시 SK 와이번스와의 대결이었다. 나성범에게는 더블헤더를 치르는 하루가 된 것.
퓨처스리그에서는 이틀간 5타수 무안타. 하지만 그에게는 경기감각을 익히는 이상의 의미는 없었다.
1군에 복귀하자마자 존재감을 드러냈다. 나성범은 첫 타석에서 박종훈으로부터 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다. 이어 양 팀이 0-0으로 맞선 3회초 1사 만루에서 박종훈을 상대로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7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나성범은 SK 세 번째 투수 김태훈의 143km짜리 패스트볼을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나성범은 역대 50번째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또한 연이은 득점 찬스를 놓친 NC에게는 천금과 같은 한 방이었다.
이날 NC가 기록한 2점은 모두 나성범의 배트에서 나왔다. 하루에 두 경기를 치른 관계로 피곤할 수도 있었으며 경기감각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나성범은 여기에 전혀 개의치 않았다. 1군 복귀전부터 슈퍼스타 존재감을 드러낸 나성범이다.
[NC 나성범.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