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제구가 좋지 않아 일찍 내렸다."
롯데 박시영은 23일 잠실 두산전서 2이닝 4피안타 1탈삼진 1볼넷 3실점한 뒤 3회말부터 김우영으로 교체됐다. 2회까지 투구수가 45개로 적지 않았지만, 조절하면서 계속 던질 수 있는 여지는 있었다. 2회 한꺼번에 3실점했지만, 크게 무너진 것도 아니다.
그러나 조원우 감독은 교체를 선택했다. 24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제구가 조금 좋지 않아서 일찍 내렸다"라고 했다. 결과적으로 롯데는 구원투수들도 무너지면서 1-9로 완패했다. 조 감독의 투수 교체가 결과적으로는 실패했다.
조 감독은 "우리 팀이 선발투수가 일찍 무너질 때 타자들이 못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 그런 부분을 타격코치에게도 얘기하고, 선수들에게도 전한 적이 있다"라고 했다. 다만, 조 감독은 "어느 팀이든 선발이 일찍 무너지면 타자들이 따라가는 게 쉽지 않다"라고 선수들을 감쌌다.
또한, 조 감독은 "김대우는 2군에서 155km를 던졌다고 들었는데 다시 투수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최근 2군으로 내려간 박진형도 마찬가지다"라면서도 "조정훈은 2군에서 연투도 하는데 몸 상태가 계속 괜찮다면 1군에 올릴 마음도 있다"라고 말했다.
[조원우 감독. 사진=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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