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윤희상이 최근 부진을 털어냈다.
윤희상(SK 와이번스)은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호투로 시즌 6승 요건을 채웠다. 총 투구수는 105개.
윤희상이 시즌 13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성적은 12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5.27. 최근 등판이었던 17일 대구 삼성전에선 5이닝 8실점 난조를 보였지만 타선의 도움에 승리를 챙겼다. 올해 kt 상대로는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27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날은 초반부터 안정감을 뽐내며 삼성전의 악몽을 털어냈다. 1회 삼진 2개를 곁들여 손쉽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1점의 리드를 안은 2회 선두타자 박경수의 안타는 김동욱의 병살타로 지웠다. 심우준의 좌익수 뜬공으로 이닝 종료. 2회 투구수는 불과 6개였다.
이어진 3회와 4회 역시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순항했다. 최고 145km의 직구 아래 포크, 투심,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섞었다. 적극적인 승부를 통해 투구수 또한 최소화했다.
위기는 5회에 찾아왔다. 1사 후 김동욱-심우준(번트안타)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 2루 위기에 몰린 것. 1루수 제이미 로맥의 호수비에 아웃카운트를 추가했지만, 정현에게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계속된 2사 1, 2루 상황은 이해창의 헛스윙 삼진으로 벗어났다. 5회까지 투구수는 62개.
6회부터는 다시 영점을 잡고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직구에서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체인지업 등을 곁들인 변화구 위주로 패턴을 바꾸며 탁월한 범타 유도 능력을 뽐냈다. 8회에는 3명의 타자를 모두 루킹 삼진으로 잡는 괴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윤희상은 2-1로 앞선 9회초 김주한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이날 7이닝은 올 시즌 개인 최다 이닝이었다. 종전 기록은 5월 13일 인천 KIA전 7⅔이닝.
[윤희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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