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훈계 논란에 휩싸였던 이대호(롯데)와 오재원(두산)이 1루에서 포옹을 하며 친분을 과시했다.
이대호와 오재원은 24일 잠실 맞대결서 1회말 오재원이 볼넷으로 1루에 출루하자 자연스럽게 웃으면서 포옹했다. 오재원이 1루를 밟으면서 웃으며 팔로 1루수 이대호의 상체를 감쌌고, 이대호도 밝게 웃으면서 오재원을 꼭 끌어안았다. 두 사람은 포옹을 마친 이후 1루에서 웃으면서 몇 마디를 속삭였다.
두 사람은 23일 맞대결서 훈계 논란에 휩싸였다. 오재원이 8회초 2사 1루서 이우민의 2루 땅볼 타구를 잡은 이후 1루에서 2루로 가던 이대호를 태그했다. 이대호는 어이 없어 했고, 경기 직후 양 팀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할 때 오재원을 불러 몇 마디를 했다. 이때 중계방송 카메라에는 마치 이대호가 오재원에게 훈계를 하는 것으로 잡혔다.
그러나 이대호는 24일 경기를 앞두고 "훈계가 아니었다. 경기서 졌는데 웃으면서 말할 수는 없었다. 오재원의 태그가 장난스러워서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말을 했다. 재원이도 '알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잘 헤어졌다"라고 해명했다.
이로써 두 사람의 훈계 논란은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이대호는 "재원이와 대표팀에서 함께 하면서 친한 선, 후배 사이"라고 했다. 실제 두 사람은 1루에서 서로 웃고 끌어안으면서 친분을 과시했다.
[이대호와 오재원.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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