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최창환 기자] 한화와 삼성이 연장 11회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지만,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12차전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7-7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화의 전적은 30승 41패 1무, 삼성의 전적은 28승 42패 3무가 됐다. 또한 한화의 연장 전적은 4승 1패 1무가 됐고, 삼성은 연장까지 치른 9경기서 3승 3패 3무를 기록했다.
한화와 삼성은 초반부터 난타전을 펼쳤다. 한화가 1회초 이성열과 김태균의 1타점, 김경언의 투런홈런을 묶어 4득점을 올리자 삼성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구자욱과 다린 러프의 적시타, 이승엽의 희생플라이를 더해 3득점을 올린 것.
양 팀은 2회에도 득점을 주고받았다. 한화가 1사 2, 3루서 김태균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2점차로 달아나자, 삼성은 김헌곤의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다시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4회에도 ‘장군멍군’이 전개됐다. 한화가 이성열의 희생플라이 덕분에 1득점을 올렸고, 삼성은 4회말 2사 만루서 구자욱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추격전을 이어갔다.
삼성은 기세를 몰아 6회말 2사 3루서 나온 김헌곤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7회말에는 무사 1, 3루서 이승엽이 역전 적시타까지 만들어냈다.
하지만 한화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6-7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9회초 선두타자 정근우가 삼성의 마무리투수 장필준을 상대로 동점 솔로홈런을 쏘아 올린 것.
양 팀은 연장전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특히 삼성이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10회말 2사 1, 2루서 구자욱이 안타를 만들었지만, 이지영이 홈에서 태그아웃된 것. 삼성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원심은 번복되지 않았다.
설상가상 한화가 반격에 나선 11회초 1사 1루, 삼성이 투수를 김동호에서 임현준으로 교체한 순간부터는 비까지 쏟아졌다. 경기는 우천으로 인해 오후 9시 3분 중단됐고, 결국 30분 후 강우콜드 처리됐다.
[정근우(상), 이승엽(중),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하). 사진 = 대구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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