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 끝내기홈런' SK, kt 3연전 스윕…4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SK가 김성현의 홈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SK 와이번스는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SK는 3연전 스윕과 함께 최근 4연승, kt전 5연승을 달렸다. 시즌 40승 1무 32패. 반면 kt는 3연패에 빠지며 26승 47패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kt의 몫이었다. 1회 1사 후 정현과 멜 로하스 주니어가 각각 상대 실책, 2루타로 출루했고, 박경수가 내야땅볼로 선취 타점을 올렸다. 이후 장성우가 김태훈의 체인지업을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4호. kt는 2회에도 안타 2개, 볼넷 1개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정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 달아났다.

2회말 SK가 선두타자 한동민의 2루타로 물꼬를 텄다. 제이미 로맥, 박정권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지만 이재원의 유격수 땅볼 때 유격수 박기혁의 악송구로 2루주자 한동민이 홈을 밟았다. 이어 최항(2루타)과 김성현이 연속해서 적시타를 터트렸다. 최항은 이날 1군 등록과 함께 맞이한 데뷔 타석에서 첫 안타-타점-득점을 모두 신고했다. 그리고 3회 최항의 형 최정이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26호.

4-4의 균형을 깬 건 kt였다. 4회 2사 후 로하스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박경수가 우중간으로 향하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그러자 SK가 5회말 안타, 볼넷, 사구로 만루를 만든 뒤 박정권의 희생플라이, 이재원의 1타점 2루타를 묶어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6-5 SK 리드. kt 역시 7회 박경수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며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나 SK는 9회말 선두타자 김성현의 끝내기홈런으로 팽팽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성현의 끝내기홈런은 KBO리그 시즌 7호, 통산 281호이자, 개인 1호였다.

[김성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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