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상주의 김태완 감독이 서울전 승리를 이끈 선수단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상주는 2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6라운드에서 서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상주는 후반전 인저리타임 터진 김호남의 결승골과 함께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김태완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전반전에 미드필더 싸움에서 밀린 탓에 경기를 어렵게 운영했다. 후반전에 변화를 주기 위해 일대일로 부딪힌 전략이 주효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전반전에 미드필더에서 공격다운 공격을 하지 못했다"는 김태완 감독은 "후반전 들어 일대일 싸움을 지켜나가면서 카운터 어택을 구사했는데 위험한 찬스를 허용하기도 했다. 내려서서 축구하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체력적인 부담이 있어서 내려서서 했는데 마지막에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어 "오늘은 6·25 67주년이다. 군인이니깐 상암에서의 경기가 전쟁은 아니지만 전쟁같이 치열하게 하려 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고 덧붙였다.
올시즌 상주 선수 구성에 대해선 "특출한 선수가 오기보단 상위 레벨에 있는 선수가 힘을 합쳤을 때 더 좋아지는 모습을 보인다. 선수 구성이 변하더라도 큰 차이가 없는 것을 원했다"며 "시즌 초에는 더블 스쿼드도 가능했다. 지금은 부상 선수가 많이 나와 그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전했다.
후반전 득점 장면들에 대해선 "측면에서 좋은 장면들이 많았는데 전반전에는 크로스의 부정확이나 포워드의 움직임이 잘 이뤄지지 못했다. 후반전에 서울이 공격적으로 나왔고 양쪽 측면 수비수들이 올라선 점을 파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종반 서울 데얀의 슈팅이 양쪽 골포스트를 차례대로 강타한 것에 대해선 "데얀이 슈팅할때 골을 먹었구나 생각했다. 골대 맞고 나온 것을 보며 이기지 않을까 생각했다. 천운이었다. 열심히 하니깐 운도 따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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