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상주상무의 김호남이 서울을 상대로 역전 결승골을 터트리며 극적인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상주는 2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6라운드에서 서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김호남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전 인저리타임 결승골을 성공시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호남은 경기를 마친 후 "서울에 오면 항상 힘이 나는 것 같다. 이전 두경기에선 그 동안 훈련한 것이 나오지 않아 아쉬웠는데 오늘 경기에서 그런 점이 드러나 기쁘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가 지쳐있을 때 부대장님과 지휘관님이 이럴 때일 수록 수사불패의 정신을 잊지 말라고 하셨다. 그 정신으로 이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호남은 "지난해 6월에도 서울에서 좋은 기억이 있다. 서울 선수는 아니지만 이곳에 오면 힘이 나는 것 같다"며 웃었다. 김호남은 제주 소속이던 지난해 6월 치른 서울 원정경기에서 1골 2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며 제주가 8년 만에 서울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상주는 2006년 이후 서울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김호남은 또한번 소속팀의 서울 원정 징크스를 격파하는데 성공했다.
김호남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에 대해 "수원 서울 전북 같은 경우는 경기장 분위기가 좋다. 축구선수는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것이 행복하다. 축구장에서의 성원은 우리에게 엄청난 힘이 된다"고 전했다.
"제주나 광주에 있었을 때 상주와 경기를 하면 상주 선수들은 동기 부여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상무에 와보니 다르다"는 김호남은 "항상 시합은 전투라는 메시지를 받고 있다. 항상 전투라고 생각하고 임한다"는 각오도 나타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