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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택시운전사’가 1980년 광주 대학생으로 변신한 류준열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작품.
류준열은 영화 ‘소셜포비아’,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과 친근한 이미지를 각인시키며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그는 영화 ‘글로리데이’에서 우연히 위험한 사건에 휘말리며 혼란을 겪게 되는 스무 살 ‘지공’과 ‘더 킹’에서 친구에 대한 의리를 간직한 조직의 2인자 ‘최두일’ 캐릭터를 연기하며 청춘의 다양한 얼굴을 선보였다.
류준열은 ‘택시운전사’에서 1980년 광주에 살고 있는 평범한 대학생 ‘구재식’을 현실감 있게 표현했다. 구재식은 대학가요제에 나가는 게 꿈인 스물 두 살의 평범한 광주 대학생으로, 우연히 서울 택시운전사 김만섭(송강호)과 그와 함께 광주로 온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만난다.
류준열은 “광주에서 나고 자란, 평범한 소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 날의 일을 정말 그들의 입장과 시선으로 표현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신문, 방송으로만 봤었던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일을 재식이라는 인물로 만나게 된 것은 굉장히 가슴 벅찬 경험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장훈 감독은 “류준열에게는 소년의 얼굴이 있다. 애초에 생각했던 캐릭터의 이미지와 톤을 그대로 잘 표현해주었고, ‘재식’은 딱 류준열을 위한 역할이었다”고 밝혔다.
처음 호흡을 맞춘 송강호는 “나이에 맞지 않게 작품을 대하는 열정적인 태도에 감탄했다. 자신감을 가지고 연기를 한다는 것이 나이와 경력, 경험에 비해 굉장히 뛰어났다”고 극찬했다.
토마스 크레취만은 “그는 정말 다정하다. 촬영장에서 그의 연기는 정말 소년의 느낌이었고 사랑스러웠다”고, 유해진은 “사투리며 감정 연기,연기의 디테일이 살아있어 놀랄 때가 자주 있었다. 연기에 깊이 몰입하는 모습은 후배지만 대단하다고 생각됐다”고 전했다.
8월 개봉.
[사진 제공 = 쇼박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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