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축구협회가 김호곤 신임 기술위원장을 선임한 가운데 신임 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김호곤 신임 기술위원장은 26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신임 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김호곤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임 이용수 위원장이 잘하셨다. 내가 부족하나마 잘 이끌어 나갈지 걱정이다.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축구가 위기이기 때문에 누군가는 맡아서 해야 할 일이다. 축구인과 팬, 언론 모두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대의를 위해 서로 양보하고 단합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호곤 기술위원장과의 일문일답.
-기술위원장을 맡게 된 소감은.
"전임 이용수 위원장이 잘하셨다. 내가 부족하나마 잘 이끌어 나갈지 걱정이다.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축구가 위기이기 때문에 누군가는 맡아서 해야 할 일이다. 축구인과 팬, 언론 모두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대의를 위해 서로 양보하고 단합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냈으면 좋겠다."
-새로운 대표팀 감독 선임 기준은.
"감독의 조건은 여러가지가 있다. 그 동안의 성적이나 경험, 팀을 이끈 전술적 능력 모두 중요하다. 특히 선수와의 소통 능력이 중요하다. 기술위원회가 구성되면 그런 문제들을 심도있게 논의하겠다."
-국내감독으로 선임될 예정인가.
"결정한지 몇일 되지 않는다. 목요일에 회장님이 이야기를 하셨고 고민하다가 오늘 이자리에 서게 됐다. 많은 시간적 여유가 없다. 외국인 감독을 찾기가 힘들고 국내 감독으로 가는 것이 맞다. 대표팀을 맡아보지 못했지만 올림픽팀이나 클럽에서 일해본 경험으로 볼 때 선수들과의 소통과 함께 선수들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국내 감독으로 가는 것이 맞다."
-신임 감독의 계약기간은.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고민해야 한다. 기술위원회에서 선정한 지도자들을 만나 협상해 보겠다. 지금은 이야기하기 어렵다."
-기술위 구성은 언제 마무리되나.
"급한 상황이다. 오늘부터 능력있는 기술위원들을 접촉하겠다. 이번주 안으로 기술위원회를 구성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다음주 정도에는 기술위원회를 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빨리 하려고 한다."
-기술위원장 제의를 수락한 이유는.
"회장님과 대화를 하기도 했지만 결정은 회장님이 하는 것이다. 회장님이 많이 고민하는 모습을 봤다. 나에게 중요한 임무를 주신 것 같다."
-소통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감독들마다 스타일이 다르다. 대표팀은 각팀에서 잘하는 선수들을 뽑아놓았다.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자신의 문제점과 팀의 문제점, 선수들은 장단점이 있다. 대표팀에 왔을 때 장점을 최대한 이용하고 단점을 줄일 수 있는 능력이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대표팀에 소집되면 훈련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선수들과의 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인 대표팀 감독 조건은.
"그 동안의 성적, 전술 능력 등 여러가지를 볼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부분도 있을 수 있지만 기술위원들도 여러가지 다양한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어려운 시기를 돌파할 수 있는 감독을 선임하겠다."
-대표팀 감독 후보군은.
"후보군은 모두 열려있다. 지금부터 고민할 것이다. 모든 것은 열어놓고 있다. 오늘 이시간 이후부터 적극적으로 위원회를 소집하고 지도자 개개인과 접촉하겠다."
-전임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른 경험이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뜻을 나타냈는데.
"중요한 부분이다. 모두 중요하다. 지금부터 백지 상태에서 시작하겠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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