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제가 어떤 영화를 좋아하는지 궁금하시다면 '리얼'을 봐주세요."
26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리얼'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김수현, 최진리(설리), 조우진과 이사랑 감독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공개된 137분 간의 '리얼'은 2개 이상의 인격체가 공존하는 장태영을 중심으로 모호한 이야기들이 챕터3에 거쳐 흘렀다. 상당히 파격적인 미장센들과 노출, 신선한 느낌들이 시선을 끌었다.
이 뿐만 아니라 최근 SNS에서 독특한 행보로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설리의 공식석상 참석으로 '리얼' 언론시사회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는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설리는 "'리얼'은 내게 큰 도전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는 너무 어려웠는데 그래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좋은 선배님들과 수현 오빠와 같이 함께 영화 촬영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큰 도전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쉽지 않았다. 연기적으로 큰 도전을 했다고 생각한다. 힘들었고 고민도 많았다. 그런데 재미있었던 것 같다"라며 "많은 도전을 했지만 고민도 많이 했고, 어려운 도전이었다. 그런데 일단 시나리오에 너무 끌렸다. 필요한 장면이라고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또 SNS와 관련해서는 "아까 나온 질문이랑 비슷하지 않아?"라며 옆에 있는 김수현, 조우진 등 배우들에게 마이크를 붙잡고 해맑게 묻기도 했다. 공식석상에서 어느 배우도 하지 않았던 갑작스러운 반응에 장내에 있는 취재진들은 당혹스러워하기도 했다. 앞서 비슷한 질문이 있었지만 설리는 이에 대해 구체적인 답을 하지 않은 채 흘려보냈지만 이러한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 의문점을 갖기 충분했다.
설리는 "개인적인 문제다보니까 지금 얘기하는 건 좀 그럴 것 같아요"라며 장난스러운 말투를 섞어 사용했다.
또 그는 "질문을 바꿔보겠다. 배우로서 연기에 대한 욕심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리얼'을 촬영하면서도 연기에 대한 욕심이 많이 생겼다. 성취감이 생겼고 무언가 처음으로 내가 욕심을 내봤던 것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연기에 대해서 욕심이 있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설리는 "한국에서 이런 영화가 처음 나왔다고 생각한다. 일단 이렇게 멋진 작품을 혼자 보긴 아깝지 않나. 다같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내가 좋아하는 영화니까, 내가 어떤 영화를 좋아하는지 궁금하시다면 '리얼'을 봐달라"라고 마무리했다.
'리얼'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두 남자의 거대한 비밀과 음모를 그린 액션 느와르다. 오는 28일 개봉.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