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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남성 듀오 클론이 12년 만에 가요계에 컴백했다.
클론은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동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 '위 아'(We Are) 발매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클론의 신곡 발표는 무려 12년 만이다. 지난 2005년 정규 5집 '내 사랑 송이' 이후 각자의 자리에서 활동해왔다. 구준엽은 DJ KOO라는 예명으로 디제잉을, 강원래는 라디오 진행 등을 하고 있다.
오랜만에 선보인 앨범의 장르는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클론의 색깔이 잘 묻어나면서 젊은층의 취향을 저격한다. 타이틀곡 '에브리바디'(Everybody)에는 연륜과 감정을 녹여냈다.
프로듀서이자 소속사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김창환 대표는 "강원래의 사고 후 그동안 구준엽이 디제잉 활동을 하면서 음악 공부를 열심히 했다. 우연한 기회에 들어보니까 이제는 다시 재탄생 돼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해서 기획하게 됐다"라며 "이번 클론의 앨범은 음악적으로 100% 완성됐다고 본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구준엽이 모든 트랙 작곡으로 참여하며 음악적 역량을 발휘했다. 구준엽은 "내가 디제이다보니까 EDM 장르를 택했따. 여기에 클론다운 가사가 어우러졌다"라고 소개했다.
강원래는 "구준엽이 이렇게까지 음악 공부를 한줄 몰랐다. 음악에 의상까지 이번 앨범을 모두 다 혼자 준비했다"라며 "처음 노래를 듣고 수십 번 이상을 들었다"라고 만족스러워했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소감도 밝혔다. 먼저 강원래는 "클론으로 1996년 6월 5일에 데뷔했다. 아직도 엊그제 같다"라며 "주변에서 클론은 전설이라고 칭찬들을 해주시는데 그렇진 않은 것 같다. 다만 왕성하게 활동했던 때처럼 유행을 이끌어가는 클론으로 남고 싶다.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구준엽은 "오늘의 20주년 음반은 클론이 살아있다는 걸 증명하는 것 같다. 기분이 좋다"라고 남다른 감회에 젖었다.
끝으로 강원래는 "우리가 아직도 젊다고 생각한다. 클론 활동을 하면서 최고의 명성을 아직 안 누렸다고 본다"라며 "많은 분이 계속해서 꿈을 갖고 열심히 신나게 재밌게 살았으면 좋겠다. 맘도 몸도 불편했던 우리도 살고 있지 않느냐. 힘을 주고 싶다"라고 따뜻한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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