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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김예원이 20년 역사를 자랑하는 '볼륨을 높여요'의 새 DJ로 발탁됐다.
KBS 쿨FM '김예원의 볼륨을 높여요' 새 DJ 김예원의 기자간담회가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웨딩홀에서 진행됐다.
김예원은 이달 초 하차한 배우 조윤희의 후임으로 '볼륨을 높여요' DJ를 맡게 됐다. 이날 이혁휘 KBS 라디오국 팀장은 "'볼륨'이 1995년에 시작해서 20년 넘게 사랑받고 있는 KBS 라디오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이본, 최강희, 유인나, 나르샤 등 명실상부 최고의 DJ를 탄생시킨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새 DJ 김예원에 대해서도 제작진도 많이 기대를 하고 있다"며 김예원을 소개했다.
연출자인 임병석 PD도 "TV를 틀어놓고 드라마를 보는데 목소리가 너무 예쁜 배우가 있더라. '이런 목소리가 있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게 김예원이었다"며 "그 생각이 나서 스페셜 DJ로 기용을 해봤다. 그 때 목소리만 예쁜게 아니라, 소통도 잘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분과 함께라면 프로그램이 잘 될 것 같아서 캐스팅을 했다"고 설명했다.
'볼륨'의 DJ를 맡게 된 김예원은 "이본 선배님부터 유인나, 조윤희 선배님까지 각기 다른 개성으로 '볼륨'을 진행해왔다. '볼륨' 만의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 그런 면을 살리면서도, 내 강점을 보일 것이다. 편안한 목소리가 내 강점인 것 같다.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인데 에너지를 충전시키는 시간이기 때문에 편안하고 안정감을 주는 목소리가 좋을 것 같다. 또 평소 내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듣는 편인데, 그런 공감 능력을 경쟁력으로 잘 키워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첫 방송의 게스트도 공개됐다. 김예원은 "첫 게스트로 섭외하고 싶은 사람이 있냐?"라는 질문에 "내 이전 드라마가 tvN '내일 그대와'였다. 그 작품에서 인연이 닿아서 이제훈을 첫 게스트로 모셨다. 영화 '박열'도 개봉을 하니까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며 스타트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끝으로 간담회 중 임병석 PD는 김예원의 달달한 목소리에 대해 "설탕 목소리"라는 평을 내놨다. 김예원도 불리고 싶은 자신의 'DJ명'으로 '가습기', '설탕언니' 등을 꼽았다.
'김예원의 볼륨을 높여요'는 오는 7월 3일 오후 8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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