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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JTBC가 야심차게 신설한 '일요 예능프로그램 존'이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일요일 안방극장의 판도는 바뀔 수 있을까?
지난 25일 일요일 밤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과 '비긴 어게인'이 나란히 첫 선을 보였다. 방송 전부터 화려한 출연진으로 대중의 큰 관심을 받은 작품들이었다.
'효리네 민박' 첫 회에서는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가 실제 본인들의 집을 민박으로 바꿔가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의 알콩달콩 애정표현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이어 방송된 '비긴 어게인'은 국내 최고의 뮤지션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과 엉뚱한 동행 노홍철이 낯선 해외에서 거리 버스킹에 나서는 모습을 담았다. 영화 '원스'의 배경인 아일랜드를 찾아 낯선 이들을 관객으로 노래를 부르는 이들의 모습이 시청자에 깊은 감명을 남겼다.
화제성과 호평은 시청률로도 이어졌다. '효리네 민박'과 '비긴 어게인' 1회는 각각 5.842%, 5.097%(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JTBC 예능프로그램이 첫 방송부터 5%를 넘어선 것은 '효리네 민박'이 처음이다. 당연히 두 번째는 한 시간 뒤 방송된 '비긴 어게인'이었다.
그간 일요일 심야는 금, 토요일과 달리 지상파 3사와 JTBC, tvN 등의 치열한 예능 경쟁에서 한 걸음 벗어난 시간대였다. "KBS 2TV '개그콘서트'의 엔딩 음악으로 월요일을 맞이한다"라는 우스갯소리는 그만큼 이후 시간대의 절대 강자가 없다는 뜻이기도 했다.
이 가운데 JTBC가 만만치 않은 프로그램으로 일요예능 존을 신설했고, SBS는 최근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예능프로그램인 '미운 우리 새끼'를 이 시간대에 배치했다. 이들의 선전 속에 방송가의 예능 편성에도 변화가 생길 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 JT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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