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윤욱재 기자] 연장 12회 혈투 끝에 9-9 무승부로 끝났지만 롯데의 뒷심이 빛난 한판이었다.
롯데는 지난 28일 사직 LG전에서 9-9로 비겼다. 하지만 8회말 신본기, 12회말 이대호의 동점포가 없었다면 무승부 조차도 기대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29일 사직 LG전을 준비하면서 전날 신본기의 홈런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조 감독은 "신본기의 홈런은 나도 기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조 감독은 "신본기가 본인 역할을 다 했다. 고의 4구도 하나 얻었다"고 취재진에 웃음을 안겼다.
신본기는 12회말 고의 4구로 1루를 채웠다. 신본기 본인에 따르면 개인 통산 2번째 고의 4구라고 한다.
롯데는 6회초 2-6으로 뒤지고 있었지만 6회말 공격에서 4점을 몰아치며 6-6 동점을 이뤘다. 조 감독은 "우리가 6회에 1~2점만 따라가도 지금 분위기도 좋고 따라갈 수 있는 힘이 있으니까 해볼만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롯데는 강민호가 무릎 통증이 있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할 예정이다. 이날 롯데는 투수 노경은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포수 나종덕을 등록해 포수진을 보강했다.
[조원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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