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삼성의 광주 3연전은 끔찍했다.
삼성이 27~29일 KIA와의 광주 3연전서 무려 63안타와 46점을 내줬다. 경기당 약 20개의 피안타에 두 자릿수 실점을 했다는 뜻이다. 마운드에서 제대로 버텨낸 투수가 거의 없었다. 달리 말하면 잊고 싶은 3연전이다.
광주 3연전 첫날 선발투수는 앤서니 레나도였다. 레나도는 5.1이닝 9피안타 2탈삼진 1볼넷 9실점(8자책)으로 무너졌다. KIA 에이스 양현종과의 맞대결서 완패했다 이후 김승현이 0.2이닝 1실점, 이승현과 임현준은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둘째 날에는 더욱 심했다. 최근 선발투수로서 좋았던 김대우가 2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우천 중단과 재개 이후 투입된 백정현, 김동호, 이승현이 각각 4이닝 3실점, 1이닝 4실점, 1이닝 무실점 했다.
29일에 정점을 찍었다. 선발투수 제크 페트릭이 2이닝 15피안타 3볼넷 14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14실점은 역대 KBO리그 한 경기 투수(개인) 최다실점 타이기록. 권오준도 1이닝 5실점했다. 결국 올 시즌 광주 원정 6전 6패. KBO리그 역대 한 경기 팀 최다안타(29개) 타기기록의 제물이 됐다.
김한수 감독은 27일 경기를 앞두고 선발투수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6월 좋은 흐름을 7월로 이어가기 위한 필수 과제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3경기 모두 선발투수 맞대결서 완패했다. 선발투수가 짧은 이닝 동안 많은 실점을 하니 경기를 이기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심창민, 장필준으로 이어지는 필승계투조를 가동할 기회도 없었다. 특히 두 외국인투수의 부진이 삼성으로선 아쉽다. 올 시즌 레나도와 페트릭은 다른 팀 외국인투수들에 비해 실적이 떨어진다.
삼성은 25일 대구 한화전을 아쉽게 마쳤다. 연장전서 우천 무승부가 선언됐다. 삼성으로선 10회말 2사 1,2루서 구자욱이 중전안타를 때렸을 때 홈에서 이지영이 태그 아웃을 당한 게 두고두고 아쉬웠다. 결과적으로 그날을 기점으로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144경기를 치르다 보면 이런 경기, 저런 경기를 한다. 설상가상으로 주말 3연전 상대는 최근 상승세의 SK다. 그것도 인천 원정. 삼성이 다시 한번 기로에 섰다.
[삼성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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