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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프로듀스101 시즌2' 안준영 PD는 모든 연습생들에게 공정하게 대했다고 단언했다.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M 문화창조융합센터에서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 안준영 PD를 만났다.
"10대, 20대야 자기 표현을 잘 하고 이러한 투표에 관심을 보이지만 30대, 40대 분들이 '고정픽은 누구다', '난 얘를 응원한다'라는 것이 정말 신기했어요. SNS에 올렸는데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한다면 더이상 못하겠죠. 그런데 그런 움직임이 자연스러웠다고 들었어요. 그런 면에서 놀라웠죠."
101명의 연습생들을 통솔한 안준영 PD는 때로는 형처럼, 아빠처럼 4개월 가량 함께 했다. 이들 가운데 "아픈 손가락이 있었나"라고 묻자 현답이 나왔다.
"없었어요. 아픈 손가락이라고 하면 제가 좀 못해줬거나 그래써야 했는데, 정말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스트레스 받을 만큼 공정하게 아이들을 대하려고 노력했어요. 자막에 대한 퀄리티,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완성도는 능력이 부족해서 많이 못 마쳤지만 내용에 대해서는 시간을 되돌린다고 해도 그대로 나갈 거예요."
'악마의 편집'에 대해 안준영 PD는 할 말이 있었다. 여러 연습생들이 무대 준비를 할 때 갈등을 보였는데, 그 과정을 두고 시청자들은 악마의 편집이라고 비판했다.
"그런 말(악마의 편집)이 나올 때가 갈등을 할 때였어요. 세상에 항상 매일 행복하지 않아요. 그런 의견들이 왜 방송에 못 나가야 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자기들끼리 토론하고 이게 맞다, 이게 틀리다, 서로 의견을 내는 모습들을 방송에 내는 건데 그게 왜 그렇게 불려야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오히려 연습생들이, '악마의 편집은 진짜 없지 않냐'라고 자기들끼리 말하는게 카메라에 찍혀있더라고요. 아이들이 그렇게 생각하네, 생각하면서 고마웠어요. 아니면 행동이 더 조심스러워지게 되는데 그렇지 않았거든요. 연습생들의 의견충돌은 건전한 토론이고 회의였어요. 저도 작가님들과 맨날 싸웠어요.(웃음) 싫어서 싸우는게 아니라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한 토론이었어요."
안준영 PD는 마지막회가 엠넷닷컴 기준 동시 접속자 86만 명을 기록했다는 것과 '슈퍼스타K' 전성기 급의 파급력, 화제성이었다는 말에 "그런 얘기는 PD로서 정말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시청률보다 그가 더 듣기 좋은 얘기는 파급력이었다.
"'슈퍼스타K2'는 그 당시에 저도 인기가 있는지 몰랐어요. '프로듀스101 시즌2'는 팬덤이라고 생각했고, 음원차트도 밤 스트리밍으로 그 때만 오를까봐 걱정했어요. 단순히 팬덤으로 그치는 것이 아닐까 염려했어요. 그런데 대중들이 많이 좋아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사진 = 엠넷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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