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 우규민이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다. 타선의 침묵, 홈런 한 방에 아쉬움을 삼켰다.
우규민은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우규민은 6이닝 동안 80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우규민은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노수광(1루수 땅볼)과 정진기(2루수 땅볼)를 연달아 내야 땅볼 처리해 맞이한 2사 상황. 우규민은 최정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지만, 한동민을 루킹 삼진 처리해 1회말을 마쳤다.
우규민은 2회말 맞이한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2사 후 나주환(안타)과 이재원(몸에 맞는 볼)에게 연달아 출루를 내줘 몰린 2사 1, 2루. 우규민은 이후 김성현의 3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2회말을 끝냈다.
3회말에는 이날 첫 삼자범퇴를 따냈다. 노수광(우익수 플라이)과 정진기(중견수 플라이)를 연달아 외야수 플라이로 막아낸 우규민은 이어 최정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 삼자범퇴로 3회말을 마무리했다. 우규민은 기세를 몰아 4회말에도 한동민(중견수 플라이)-김동엽(우익수 플라이)-박정권(삼진)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우규민은 5회말 선두타자 나주환에게 2루타를 맞으며 몰린 위기도 극복했다. 이재원의 번트 이후 타구를 잡아 3루로 향한 2루 주자 나주환을 태그아웃 처리한 것. 우규민은 이어진 1사 2루서 김성현(1루수 파울 플라이)과 노수광(좌익수 플라이)의 후속타를 저지하며 5회말을 끝냈다.
우규민의 무실점 행진은 삼성이 0-0으로 맞선 6회말 마침표를 찍었다. 선두타자 정진기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진데 이어 최정에게 좌월 투런홈런까지 허용한 것. 우규민은 이후 한동민(1루수 땅볼)-김동엽(삼진)-박정권(삼진)을 범타 처리,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6회말을 마쳤다. 우규민은 이어 삼성이 0-2로 뒤진 7회말 마운드를 심창민에게 넘겨줬다.
한편, 우규민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3경기서 3승 4패 평균 자책점 4.82를 남겼다. 퀄리티스타트는 5차례 작성했으며, 최근 2연패 및 SK전 3연패 중이었다. SK를 상대로 승리를 따낸 것은 LG 트윈스 시절이던 지난 2015년 8월 1일이었다. 우규민은 1일 SK를 상대로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침묵해 오히려 4연패 위기에 몰리게 됐다.
[우규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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