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KIA가 6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으로 신바람을 내며 LG를 대파하고 6연승을 달렸다.
KIA 타이거즈는 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13-4로 7회 강우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파죽의 6연승을 달린 KIA는 51승 27패로 선두 자리를 고수했다. LG는 5연패에 빠져 37승 38패 1무로 5할 승률이 붕괴됐다.
KIA는 이날 경기에서 13득점을 올려 6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으로 신기록을 이어갔다. 이미 전날(1일) 10득점으로 이 부문 신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KIA는 1회초 로저 버나디나의 우전 안타에 이어 최형우가 중월 적시 2루타를 작렬, 1점을 선취했다. 최형우는 이 안타로 역대 8번째 10년 연속 100안타란 금자탑을 쌓았다.
LG는 1회말 백창수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정성훈의 좌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이뤘다. 정성훈이 2루로 뛰닫 아웃된 것이 아쉬웠다.
2회말 이형종의 볼넷에 이어 이천웅의 3루수 희생번트로 득점권 찬스를 만든 LG는 유강남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3회말엔 정성훈의 좌전 안타와 양석환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이형종의 좌전 적시타, 이천웅의 중전 적시타로 4-1까지 달아났지만 더블스틸 실패로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KIA는 4회초 최형우의 우전 안타와 나지완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기회에서 이범호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고 김선빈의 타구가 유격수 손주인의 실책으로 이어져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이명기의 2루 방면 내야 안타로 1점, 임찬규의 폭투로 1점을 추가하고 4-4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5회초에는 버나디나가 중전 안타와 2루 도루로 포문을 열자 최형우가 볼넷을 골랐고 임찬규의 폭투로 무사 2,3루 찬스를 차린 KIA는 2아웃에 몰리기도 했지만 이범호의 고의 4구로 만들어진 만루 찬스에서 김민식이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나가면서 5-4 역전이 가능했다.
6회초에는 김주찬이 중전 안타로 나간 것을 버나디나가 우월 2점홈런(시즌 13호)으로 득점시키며 KIA가 7-4로 앞서 나갔고 최형우의 볼넷에 이은 나지완의 우중월 적시 3루타로 8-4로 도망갈 수 있었다. 여기에 이범호의 좌중간 적시타까지 터졌다.
KIA는 기어코 7회초 공격에서 신기록을 달성했다. 김선빈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김주찬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10점째를 뽑은 것. 6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란 새 역사를 쓰는 순간이었다. 이것도 모자라 나지완의 좌월 3점홈런(시즌 11호)까지 터져 13-4까지 달아났고 오후 8시 33분 우천으로 중단된 뒤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돼 KIA의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이날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린 양현종은 5⅓이닝 8피안타 4실점을 남기고도 시즌 11승째를 거뒀다. 임찬규는 4⅔이닝 6피안타 5실점(3자책)으로 패전.
[환호하는 KIA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