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우덴 복귀전 승리·홈런 3방' 두산 2연패 탈출, kt 4연패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두산이 2연패를 벗어났다.

두산 베어스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서 8-1로 완승했다. 두산은 2연패를 끊었다. 38승37패1무로 5위를 지켰다. kt는 4연패를 당했다. 27승52패로 최하위를 유지했다.

두산은 2회말에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김재환의 타구가 kt 선발투수 라이언 피어밴드의 글러브를 맞고 느리게 굴절되면서 내야안타가 됐다. 닉 에반스와 오재일이 연이어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김재호의 타구가 피어밴드의 종아리를 때리고 내야안타가 되면서 찬스를 이어갔다. 오재원이 1타점 우전적시타를 터트렸다.

kt는 3회초 선두타자 오태곤의 좌선상 2루타, 전민수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간단히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두산은 3회말 2사 후 박건우의 중월 2루타에 이어 김재환이 피어밴드에게 볼카운트 1B2S서 4구 140km 패스트볼을 통타, 비거리 125m 중월 투런포를 터트려 앞서갔다.

두산은 5회말에 승부를 갈랐다. 선두타자 박세혁의 중전안타, 정진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허경민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박건우가 1타점 중전적시타를 뽑아냈다. 계속해서 김재환이 피어밴드에게 좌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개인 7번째 연타석홈런. 에반스는 피어밴드의 초구를 통타,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두산의 시즌 4번째 백투백홈런.

두산은 7회말 2사 후 박건우와 김재환이 연속안타를 쳤다. 1,3루 찬스서 에반스가 이상화를 상대로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순간이었다. kt는 추격 동력을 완전히 상실했다.

두산 선발투수 마이클 보우덴은 5⅔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1패)을 따냈다. 김승회, 이현승, 김강률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선 김재환이 연타석홈런 포함 3안타 4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kt 선발투수 라이언 피어밴드는 5이닝 9피안타(3피홈런) 5탈삼진 7실점으로 시즌 7패(7승)째를 당했다. 이어 3명의 투수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은 6안타에 그쳤다.

[보우덴(위), 두산 선수들(아래).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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