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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김강우가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써클 : 이어진 두 세계'(이하 '써클') 종영 소감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김강우는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써클' 종영 기념 공동 인터뷰를 갖고 취재진을 만났다. 김강우는 극 중 감정이 통제된 2037년 미래사회 '파트2 : 멋진 신세계'에 등장하는 김준혁 역을 맡아 열연하며 호평 받았다.
김강우는 종영 소감을 묻자 "더 찍고 싶어요. 재미있었어요"라며 특히 "팀 분위기가 좋았어요. 코드가 잘 맞았죠"라고 말했다.
SF 장르를 표방한 '써클'은 한국 드라마에선 보기 드문 요소들로 총 집합했다. 네 명의 신인 작가로 구성된 집필진, 첫 정극 연출인 민진기 PD에 더블트랙 구성까지 참신하고 과감한 시도가 돋보였다.
"영상으로 어떻게 구현될까? 가능할까? 하는 걱정들이 있었어요. 제작진에 대한 걱정도 없었다면 거짓말이죠. 그런데 대본이 참 꼼꼼했고, 감독님의 스타일에 대한 확신이 있었어요."
배우간 나이차가 제법 나는 '써클'의 팀워크는 완벽에 가까웠다. 종영 인터뷰를 진행한 몇몇 배우들이 이 같은 내용을 자랑한 것. 김강우 역시 "현장이 정말 좋았다"라며 "제가 이끈 건 아니에요. 그렇게 해버리는 순간 꼰대가 되는 거죠.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었어요. 20대가 많은 드라마는 처음인데 많이 배웠어요. 표현도 좋고, 훨씬 과감하더라고요"라고 칭찬했다.
'파트1 : 베타프로젝트'에서 김우진으로 열연한 '준혁의 동생' 여진구에 대해 "내가 어려웠겠지만 그런 느낌은 못 받았어요. 일대일로 연기 붙었을 때 별다른 게 없거든요. 서로서로 시너지를 내는 거죠"라고 말했다.
시청률 면에서 아쉬움을 남긴 '써클'이지만 나름의 성과도 있었다. 김강우는 "열혈 지지층이 많았다"며 "중간 유입이 힘든 드라마에요. 반응을 살펴보면 진짜 재미있게들 보시는 것 같았어요. 의구심을 품은 장르에 대한 흡수가 정말 빨라 놀랐고 세상이 바뀌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라고 했다.
민진기 PD에 대한 깊은 신뢰도 드러냈다. 김강우는 "민 감독님은 정말 칭찬 받아야 해요. 얼마나 부담 되고 겁났겠어요. 뚝심 있게 갔죠"라며 시즌2는 "우리가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게 아니지만 참여 의사는 있다"고 전했다.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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