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보우덴, 구속 잘 나왔다…일요일 선발"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구속이 베스트로 나왔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마이클 보우덴의 복귀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5일 잠실 kt전을 앞두고 "일단 구속이 베스트로 나왔다. 2군에선 144km 정도였는데 어제는 149km까지 나왔다. 던지고 나서 아프지도 않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보우덴은 4월27일 고척 넥센전을 끝으로 1군에서 자취를 감췄다. 어깨 재활과 ITP, 2군 재활등판을 거쳐 복귀했다. 4일 kt전서 5⅔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사사구도 하나도 없었고, 김 감독 말대로 패스트볼 구속이 149km까지 찍혔다.

아무래도 1군과 퓨처스리그는 긴장감, 집중도 등에서 차이가 난다. 그런 점 때문에 자연스럽게 구속이 올라왔다고 봐야 한다. 이 구속이 유지될 것인지는 9일 창원 NC전을 보면 된다. 보우덴의 다음 선발등판일이다.

어깨가 아프지 않으니 과감히 나흘 쉬고 닷새만에 등판하게 된다. 다만, 김 감독은 투구수를 86개로 조절해줬다. 본래 100개 내외에서 끊으려고 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투수코치와 상의 끝에 90개로 조정했다. 일요일 등판까지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보우덴의 선발로테이션 정상 가세로 두산도 탄력을 받게 됐다.

[보우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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