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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넥센이 위기 이후 안정감을 되찾은 제이크 브리검의 호투,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재영은 불펜에서 대기했지만, 브리검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 데뷔 첫 구원 등판을 다음으로 미뤘다.
장정석 감독이 이끄는 넥센 히어로즈는 지난 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7-5로 역전승했다. 1회초 이성열에게 스리런홈런, 김경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흔들린 브리검은 2회초부터 5이닝 연속 무실점하며 넥센의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장정석 감독은 5일 한화와의 경기에 앞서 “2회초부터 주효상과 얘기를 하며 패턴을 바꾸더라. 결과적으로 1회초 이후 5이닝 무실점했고, 덕분에 팀도 이길 수 있었다”라며 브리검을 칭찬했다.
장정석 감독은 이어 “신재영은 3회초 불펜에서 몸을 풀었다. 하지만 브리검의 구위가 점차 살아나 마운드에 오르진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중간계투로 보직을 옮긴 신재영은 롱릴리프 또는 접전 상황에서 1이닝을 막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넥센은 지난 4일 한화전서 브리검에 이어 조상우가 7회초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어 이보근이 8회초 이성열에게 솔로홈런을 내줬고, 7-5로 쫓긴 9회초 마운드에 오른 김상수가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하며 세이브를 챙겼다.
장정석 감독은 “조상우를 8회까지 끌고 갈 생각이었지만, 팔이 시리다고 했다. 그래서 오늘은 조상우에게 휴식을 줄 것이다. 향후에도 관리가 필요한 몸 상태가 계속되면, 8회쯤 고정으로 투입시킬 생각이다. 몸 상태가 좋아지면, 경우에 따라 세이브 상황서 투입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장정석 감독은 이어 “8회초 홈런을 맞은 이보근도 사실 몸 상태가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괜찮다는 의사를 보여 오늘도 대기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넥센은 지난 4일 1군에 등록되자마자 선발 출장, 쏠쏠한 활약을 한 박윤과 주현상을 5일 선발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장정석 감독은 “박윤은 주루플레이 도중 햄스트링이 올라왔다. 하루 휴식을 줄 생각이며, 주효상도 선발에서 제외했다. 오늘은 윤석민이 1루수, 박동원이 포수를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정석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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