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투수 앤디 밴헤켄이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홈 3연승 행진이 중단될 위기에 놓인 셈이다.
밴헤켄은 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밴헤켄은 4⅔이닝 동안 113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5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밴헤켄은 출발부터 매끄럽지 않았다. 1회초 1사 후 하주석에게 2루타를 내준 밴헤켄은 이어 김태균에겐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투런홈런까지 허용했다. 밴헤켄은 윌린 로사리오(우익수 플라이)-이성열(삼진)을 범타 처리,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1회초를 마쳤다.
밴헤켄은 2회초에도 위기에 놓였지만, 가까스로 후속타를 저지했다. 2사 후 최재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밴헤켄은 이어 임익준에게 내야안타도 맞았다. 유격수 실책까지 겹쳐 몰린 2사 2, 3루. 밴헤켄은 정근우의 유격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2회초를 끝냈다.
밴헤켄은 넥센이 2-2 동점을 만든 3회초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하주석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태균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것. 밴헤켄은 이어 로사리오의 루킹 삼진을 유도하는 한편, 1루 주자 하주석의 도루도 저지하며 3회초를 마무리했다.
밴헤켄은 4회초에도 한화 타선을 틀어막았다. 2사 후 풀카운트 승부 끝에 김원석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최재훈을 우익수 플라이 처리한 것.
하지만 5회초에 몰린 추가 실점 위기는 극복하지 못했다. 1사 후 정근우와 하주석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놓인 1사 1, 2루 위기. 밴헤켄은 김태균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로사리오-이성열-최진행에게 3연속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결국 밴헤켄은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밴헤켄은 넥센이 2-5로 뒤처진 5회초 2사 1, 2루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원 등판한 신재영이 승계주자의 득점을 저지, 밴헤켄의 최종기록은 5실점(5자책)이 됐다.
한편, 밴헤켄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9경기서 4승 4패 평균 자책점 3.81을 남겼다. 최근 2연승, 홈 3연승도 이어오고 있던 터였다. 하지만 한화의 타선을 틀어막는데 실패, 홈 3연승 행진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앤디 밴헤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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