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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이효리, 채리나, 가희, 나르샤가 '라디오스타'에서 센 언니의 이면에 여린 감성을 드러냈다.
5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서는 '보스 시스터즈, 전설의 언니들' 특집이 그려졌다. 이효리, 채리나, 가희, 나르샤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나르샤는 "한동안 우울증이 있었다"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사실 나는 예능을 할 줄 몰랐다. 하다 보니 어느 날부터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캐릭터가 만들어져 있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이효리, 채리나, 가희 역시 격하게 공감했다. 나르샤는 "방송에선 내게 원하는 모습이 있지 않느냐. 그렇게 몇 년을 지내니까 집에 가면 너무 헛헛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조신하게 방송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집에 왔더니 내가 오늘 뭘 하고 왔지 싶더라. 아무것도 안 하고 온 기분이었다. 그때 어쩔 수 없다는 걸 느꼈다.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이효리는 "우리 같은 사람들이 내가 망가지더라도 이 방송을 살려야 겠다 하는 책임감이 강하다. 다른 조신한 친구들은 하고 싶은 대로 예쁘게 하는데 우리는 왜 그런지 모르겠다"라고 얘기했다.
이효리는 "나도 방송 출연 이후 집에 가면 우울해지는 거다. 그래서 그렇게 남자를 바꾼 것이다"라고 웃픈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그는 "진짜 스무 살 때부터 마흔 살이 다 되도록 치열하게 살았다"라며 "제주도에서의 삶을 택한 이유는 숙면 때문이었다. 여행 갔을 때 정말 내리 잠만 잤다. 아직 3년 산 것 갖고는 (힐링이) 안 됐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효리는 "우리가 세 보이지만 아니다. 그냥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다. 겉모습이 조신하다고 조신한 게 아니다. 오히려 보이는 게 다인 솔직한 사람들이다"라며 "그런 면이 '라디오스타'를 통해 빛이 바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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