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신태용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남은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6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축구대표팀을 이끌게 된 소감을 전했다. 한국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에서 4승1무3패의 성적을 기록 중인 가운데 월드컵 본선행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국은 다음달 이란을 상대로 최종예선 9차전 홈경기를 치르는데 이어 오는 9월에는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최종예선 최종전 원정경기를 펼친다.
신태용 감독은 "지금 월드컵 본선에서 어떤 축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며 "최종예선 두 경기를 통해 월드컵 진출을 어떻게 해야할지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림픽과 20세 월드컵을 거치면서 내가 추구하는 축구에 대해 나름대로의 신념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앞으로 남은 두경기는 조심스럽게 안정스러운 경기를 하겠다. 실점을 하지 않도록 하겠다. 1-0으로 승리하더라도 이번 두 경기에선 실점하지 않도록 하겠다. 최대한 안정적으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 동안 각급 대표팀을 이끌며 메이저대회 본선 토너먼트에서도 공격축구에 의욕을 보였던 신태용 감독은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에선 안정적인 경기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을 보였다.
신태용 감독은 대표팀 수비 안정에 대해선 "올림픽팀과 20세 이하 대표팀을 경험했지만 이제는 최고의 선수들을 발탁할 수 있다"며 "수비 조직력만 가다듬는다면 문제 없다. 20세와 올림픽에선 짧은 시간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을 발탁해야 했지만 이제는 최고의 선수들을 발탁할 수 있다"며 의욕을 보였다.
지난 2014년 9월 대표팀 감독대행으로 두번의 A매치를 치르기도 했던 신태용 감독은 "감독대행 두경기에서 선수들을 직접 지도하며 느낀 점은 대표팀 선수들은 최고의 기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짧은 시간이지만 좋은 전술 전략을 주입시키면 선수들이 스폰지처럼 빨아 들인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짧은 대표팀 소집기간에도 최상의 경기력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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