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에 흔들린 KIA 정용운, SK전 5⅔이닝 3실점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정용운이 패전 위기에 몰렸다.

KIA 정용운은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⅔이닝 4피안타 4탈삼진 3볼넷 3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다.

정용운은 6월 4일 대구 삼성전 깜짝 선발승 이후 꾸준히 좋은 투구를 선보인다. 패스트볼 구속 140km 초반이고, 패스트볼+체인지업의 비교적 단순한 조합으로 승부한다. 그래도 좋은 커맨드와 요령 있는 투구로 제법 잘 버텨낸다. 볼넷에 대한 기복이 심한 게 약점.

정용운의 출발이 좋았다. 1~2회 연이어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 선두타자 제이미 로맥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김성현을 삼진, 이성우를 2루수 병살타로 간단하게 요리하면서 세 타자로 끊어갔다. 4회에는 1사 후 나주환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으나 최정, 정의윤을 범타로 처리했다.

정용운은 5회 1사 후 김동엽에게 좌전안타, 로맥에게 볼넷을 연이어 내줬다. 그러나 김성현을 중견수 뜬공, 이성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6회에는 1사 후 나주환에게 볼카운트 1B서 2구 슬라이더를 던지다 중월 동점 솔로포를 맞았다. 가운데로 몰렸다. 최정에게 볼넷을 내준 뒤 정의윤을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돌려세웠다.

이후 흔들렸다. 한동민에게 중견수 키를 넘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김동엽에겐 우선상에 뚝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맞고 교체됐다. 1루수, 우익수, 2루수가 타구를 따라갔지만, 누구도 처리하지 못했다.

박진태가 후속타를 맞지 않으면서 정용운의 자책점은 3점으로 확정됐다. 패스트볼 최고 139km까지 나왔다.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았다.

[정용운.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