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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가수 이효리가 과거 박수홍에게 사랑 고백을 했던 사연을 전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에서는 '전설의 조동아리-마음의 소리'에 이효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효리는 과거 박수홍과 함께 MC를 했던 시절 박수홍에게 사랑 고백을 했던 사연을 언급했다. 그는 박수홍에 대해 "이런 이미지가 아니고 진짜 신사적이고 젠틀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래서 만우절날 신동엽 오빠랑 박수홍 오빠한테 전화를 걸었다"며 "'이런 말 하기 그런데 MC 하다 보니까 자꾸 마음이 생긴다. 고백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안 하면 못 참을 것 같다. 너무 좋아한다. 사귀고 싶다'고 했다"고 설명한 뒤 "'잠깐 기다려봐' 하고 끊더라. 근데 알고 봤더니 오빠가 얘기해달라"며 박수홍에게 토크를 넘겼다.
박수홍은 "바로 끊은 게 아니라 매니저한테 차를 세우라고 했다. 갓길에 비상 정차 했다"며 "매니저 보고 잠깐 나가 있으라고 했다. 그 당시 '효리야' 이게 안 되지 않나. 이효리는 당시 모든 남자들의 로망이지 않나"라고 고백했다.
그는 "어느 정도 예상은 했다. 진행 하면서 나한테 많이 의지하고 뮤지컬도 같이 보러 가자고 했다. 순간 '보러가면 안되겠다. 보러 가면 대한민국 들썩이는 스캔들이 나온다' 생각했다"며 "그래서 내가 차에서 그 당시 여자친구가 있어서 '정말 미안한데 용기 내줘서 너무 고맙지만 네 마음 간직할게. 하지만 난 여자친구가 있다' 했다"고 털어놨다.
또 "그랬더니 갑자기 '우하하하' 하더니 끊더라. 그래서 내가 얘한테 너무 상처를 줬나'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이효리는 "(신)동엽 오빠는 바로 '장난하지마. 만우절인 거 다 알아'라고 했다"고 말했고, 박수홍은 "난 그걸 잊지 못한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사진 = KBS 2TV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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