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야구는 어디서 하든 똑같다. kt서 더 잘하겠다."
윤석민이 kt 유니폼을 입었다. kt와 넥센은 7일 윤석민이 포함된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t가 넥센 간판타자 윤석민을 받는 조건으로 좌완 정대현과 서의태가 넥센으로 갔다. 윤석민은 이날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IA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1군에 합류했다. 윤석민은 이날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윤석민은 넥센 소속으로 6일 고척 한화전을 마치고 대구로 내려갔다. 넥센이 이날부터 삼성과 원정 3연전을 치르기 때문. 윤석민은 대구에 도착하자마자 트레이드 소식을 들었다. 대구 숙소에서 자고 일어나서 짐을 챙기고 다시 KTX를 타고 서울로 이동한 뒤 수원으로 내려왔다.
윤석민은 "솔직히 어안이 벙벙하다. kt에 온만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 뿐이다. 대구 원정에 갔는데 버스에 내리자마자 장정석 감독님이 부르시더라. 넥센에서 4년간 정이 많이 들었는데 아쉬웠다"라고 털어놨다.
새 출발이다. 윤석민은 "넥센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더 잘해야 한다. 야구는 어디서든 똑같다. 김진욱 감독과 세 번째(구리 인창고, 두산)로 만났는데 부담스럽기도 하고, 더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생긴다. 책임감을 갖고 야구하겠다"라고 했다.
윤석민은 수원에서 성적이 좋다. 그는 "자신감 있게 임할 것이다. 올 시즌 고척에서 성적이 썩 좋지 않았는데 수원에서는 괜찮았다. 여기만 오면 타격감이 올라왔다. 좋은 타격이 나올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kt에도 윤석민과 친분이 있는 선수가 많다. 그는 "박경수 형, 이대형 형, 유한준 형 등과 친하다. 한준이 형은 전화까지 와서 잘 왔다고 하시더라. 기대가 크다고 하셨다.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기차 안에서 축하전화를 많이 받았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올라왔다"라고 했다.
윤석민은 kt서 4~5번 타자로, 3루수, 1루수, 지명타자를 병행한다. 그는 "항상 수비는 자신감을 갖고 임한다. 어느 포지션, 어느 타순이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kt가 시즌 초반에 잘 나가다 10위로 떨어져서 아쉬웠다. 팀에 힘을 보태겠다"라고 덧붙였다.
[윤석민.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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