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수원 경기가 노게임 선언됐다.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8차전이 노게임 선언됐다. kt가 3-2로 앞선 2회말 1사 2,3루 찬스를 잡은 가운데 멜 로하스 주니어 타석에서 중단됐다.
경기는 애당초 22분 늦게 시작했다. 6시에 플레이볼을 위해 kt 선수들이 수비 위치에 들어온 동시에 굵은 비가 쏟아졌다. KIA 1회초 선두타자 이명기도 타석에 들어오려다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비는 10여분만에 잦아들었고, 그라운드 정비를 거쳐 6시22분에 시작했다.
선취점은 KIA가 올렸다. 1회초 1사 후 김주찬의 좌전안타, 로저 버나디나의 중전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최형우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앞서갔다. kt도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박경수가 KIA 선발투수 임기준에게 볼카운트 2S서 3구 140km 한가운데 패스트볼을 걷어올려 비거리 115m 동점 좌월 솔로포를 뽑아냈다.
KIA는 2회초에 다시 앞서갔다. 선두타자 이범호의 볼넷, 김민식의 희생번트, 최원준의 유격수 땅볼로 2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이명기, 김주찬이 잇따라 볼넷을 골라냈다. 로저 버나디나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이범호가 홈을 밟았다.
kt는 2회말에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유한준의 중전안타에 이어 1사 후 남태혁과 이해창이 연이어 볼넷을 골라냈다. 1사 만루 찬스서 박기혁이 좌중간 2타점 역전 2루타를 터트렸다. 타구가 몸을 날린 좌익수 나지완의 글러브에 들어갔다 나왔다.
KIA는 임기준을 내리고 임기영을 구원 투입하려고 했다. 그러나 그때 또 다시 굵은 비가 쏟아졌다. 오후 7시20분이었다. 6시에 내린 비보다 더욱 굵었다. 그라운드 관리 요원이 대형 방수포를 깔려고 시도했으나 이미 물을 많이 먹었고, 그라운드를 완전히 덮지도 못했다. 결국 심판진은 오후 7시 51분에 노게임을 선언했다. 5회를 마치지 못했기 때문에 정식게임으로 성립되지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이날 양 팀 타자, 투수들의 기록은 모두 무효다.
[비 내리는 수원 kt 위즈파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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