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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가수 이지혜(37)가 결혼한다.
이지혜는 10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비가 와서 월요일 아침 출근 힘드셨죠? 그래도 가뭄에 비가 와서 참 다행인 것 같습니다"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어제 경부고속도로 사고 소식에 마음이 슬픈 아침인 것 같아요"라며 "저의 결혼소식도 있어서 이렇게 짧게 나마 글을 올립니다"고 밝혔다.
이어 "축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누군가에겐 제일 아픈 날 누군가에겐 제일 기쁜 날 사람들마다 각기 다른 상황들이 있다는 걸 알기에 늘 조심스럽습니다"라며 "알려진 사람으로서 바람직한 영향력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있고요. 겸손하게 살고 싶기에 굳이 저의 결혼까지 알려야 할까 라는 고민도 했지만 지금까지 대중의 사랑과 관심으로 살아온 사람으로서 알리는 것도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고 말했다.
또 "용기내서 글을 써봅니다. 그래도 정말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예비 신랑은 평범한 사람이고 보도처럼 회계사는 아닙니다"라며 "아직 상견례도 진행이 안 되어 있습니다. 교회에서 만난 건 아니고 제가 교회를 다니기때문에 종교가 없음에도 함께 해주는 마음이 훈남인 사람입니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나이가 있어서 서두르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낙엽이 시작 될 때쯤 시집을 가려고 합니다. 잘 준비하고 잘 결혼해서 열심히 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지혜는 지난 1998년 혼성그룹 샵으로 데뷔해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샵 활동종료 후에는 솔로 가수 활동을 비롯 예능인으로 활동중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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