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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김성오가 있어 안방극장도 즐거웠다.
김성오는 지난 11일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동만(박서준)의 코치 황장호로 분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김성오는 방송 전부터 '믿고 본다', '생활연기 달인' 등의 댓글이 주를 이루며, 큰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역시나 김성오표 '생활밀착형 연기'는 때로는 웃음이 절로 나기도했고 때로는 눈물샘까지 자극하며, 작품 속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특히 김성오는 '멋진 어른의 정석'이라는 별명을 새로이 얻기도 했다. 한없이 냉정하고 단호해 보이지만, 속으론 사랑하는 제자를 보듬어 주고 아껴주는 참스승은 동만의 성장기에도 큰 축을 이뤘다.
동만이 격투기로 제2의 인생을 열기 위해 모든 노력을 쏟아 붓는 과정은 더없이 훈훈했다. 생색 한 번 내지 않고, 오히려 묵묵히 동만을 지켜주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뭉클한 감동까지 밀려왔다. 이외에도 우락부락한 몸을 하고는 자주 울컥울컥 하는 모습, 복희(진희경)와 빚어낸 묘한 케미는 귀여운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김성오는 탁월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표정과 말투, 그리고 특유의 분위기까지 더해 완벽히 '코치 장호'와 하나가 됐다. 금방이라도 체육관에서 달려나온 것처럼 항상 운동복 패션을 고수했고, 든든한 인물의 성격은 진정성이 담긴 눈빛으로 완성됐다.
탁월한 연기력은 공감으로 귀결되며, 김성오는 작품 속 호평의 주인공이 됐다. 앞선 작품들에서 보여준 강인한 악역을 뛰어넘어, 유쾌하고 따뜻한 매력까지 확실히 입증한 김성오이기에 앞으로의 활동에 어느 때보다 큰 기대감이 쏠린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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