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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KBO 리그 역대 최초로 200사구를 돌파한 SK 최정을 보는 트레이 힐만 감독의 시각은 어떨까.
최정은 지난 11일 인천 LG전에서 4회말 임찬규로부터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통산 200번째 몸에 맞는 볼을 달성한 것이다.
프로 데뷔 초기부터 워낙 많은 사구로 '마그넷정'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던 최정은 어느덧 200사구를 돌파하기에 이르렀다.
힐만 감독은 12일 인천 LG전을 앞두고 "어제(11일) 최정을 향한 사구는 고의성이 없어 보였다. 수많은 사구 중 대부분은 고의성이 없다"라고 상대 투수가 일부러 맞춘 것은 아님을 말했다.
최정은 메이저리그 명예의전당에 헌액된 크레이그 비지오처럼 최대한 홈플레이트 가까이 붙어 타격하는 스타일이다. 비지오 역시 많은 사구를 기록했다. 통산 285사구를 기록한 비지오는 1995~1997년 3년 연속 리그 최다 사구를 기록한 것은 물론 2001년, 2003년에도 리그 최다 사구의 주인공이었다.
힐만 감독은 "아무래도 홈플레이트 가까이 붙어 타석에 서면 사구 확률이 높아진다. 타자는 최대한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공을 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다"라면서 "비지오는 '맞아서 나가는 것도 출루'라고 생각했다. 의도성에 대한 문제를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 자세를 가지려면 멘탈이 강해야 한다. 최정도 그런 멘탈을 갖고 있다"고 두 선수의 유사성을 말했다.
[최정.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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