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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가던 kt 위즈 고영표가 결국 패전투수 위기에 몰린 채 경기를 마쳤다. 6연패 위기다.
고영표는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11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6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75개 던졌다.
고영표는 1회초부터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경기 초반에는 슬기롭게 위기를 넘겼다. 박해민과 배영섭에게 연달아 안타를 내줘 몰린 무사 1, 3루 위기. 구자욱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한숨을 돌린 고영표는 이어 다린 러프를 6-4-3 병살타 처리, 1회초를 마무리했다.
고영표는 2회초에 놓인 위기도 무사히 극복했다. 1회초와 상황이 비슷했다. 이승엽, 이원석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몰린 무사 1, 2루. 조동찬을 삼진 처리한 고영표는 1사 1, 2루서 이지영의 4-6-3 병살타를 유도, 2회초를 끝냈다.
3회초 역시 삼성 타선을 틀어막았다. 고영표는 선두타자 강한울에게 내야안타에 이은 2루 도루를 허용했지만, 박해민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급한 불을 껐다. 고영표는 이어 배영섭의 타구를 라인 드라이브 처리했고, 이어 2루 주자의 터치아웃도 이끌어내며 3회초를 마쳤다.
고영표의 무실점 행진은 kt가 1-0으로 앞선 4회초 마침표를 찍었다.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안타를 허용한 고영표는 러프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고영표는 이어 이승엽에게 좌측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내줬고, 그 사이 주자 1명이 홈을 밟았다. 고영표는 이어진 무사 2, 3루서 이원석에게 희생 플라이를 허용했고, 계속된 1사 2루서 조동찬에게 1타점 적시타까지 맞았다.
고영표는 kt가 1-3으로 뒤처진 채 맞이한 5회초에도 실점을 범했다. 이날 처음 선두타자(강한울 2루수 라인 드라이브)의 출루를 저지했지만, 박해민(번트 안타)-배영섭(2루타)-구자욱(몸에 맞는 볼)에게 연달아 출루를 내줘 몰린 1사 만루. 고영표는 러프를 루킹 삼진 처리했지만, 이승엽에겐 싹쓸이 2루타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고영표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고영표는 kt가 1-6으로 뒤진 6회초 류희운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한편, 고영표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6경기서 4승 8패 평균 자책점 4.99를 남겼다. 삼성전 기록은 1경기 2이닝 8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5실점(5자책). 최근 5연패 및 홈 4연패에 빠진 터였다.
[고영표.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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