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삼성이 투타의 조화를 묶어 kt를 8연패 늪에 빠뜨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11-3 완승을 따냈다. 9위 삼성은 이날 승리로 3연승, 8연패에 빠진 10위 kt와의 승차를 6.5경기로 벌렸다.
이원석이 결승타점을 올린 가운데 이승엽도 5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또한 이승엽은 통산 2,102안타를 기록, 장성호(전 kt·2,100안타)를 밀어내고 통산 안타 부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등판한 윤성환은 7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1자책), 6승째(6패)를 챙겼다.
삼성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1회초부터 3이닝 연속 선두타자가 출루했지만, 번번이 득점권 찬스를 놓쳐 기선 제압에 실패한 것. 2회말 몰린 1사 1, 2루 위기에서는 이진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 선취득점까지 내줬다.
삼성은 4회초에 분위기를 전환했다. 구자욱(안타)과 다린 러프(몸에 맞는 볼)가 연달아 출루해 맞이한 무사 1, 2루. 삼성은 이승엽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삼성은 이어 이원석의 희생 플라이, 조동찬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단숨에 주도권까지 빼앗았다.
삼성의 기세는 3-1로 맞이한 5회초까지 이어졌다. 1사 이후 박해민(번트 안타)-배영섭(2루타)-구자욱(몸에 맞는 볼)이 연달아 출루하며 맞이한 1사 만루 찬스. 삼성은 러프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승엽이 싹슬이 2루타를 터뜨려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6회초 숨을 고른 삼성은 윤성환의 호투를 더해 6-1로 맞이한 7회초에 쐐기득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스트레이트 볼넷에 이은 도루에 성공해 맞이한 무사 2루. 삼성은 배영섭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1사 3루에서 러프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6점차로 달아났다.
삼성의 공세는 8회초까지 이어졌다. 이원석(볼넷)-조동찬(안타)-이지영(볼넷)이 연속 출루해 만든 무사 만루 찬스. 강한울과 박해민이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삼성은 이어 배영섭의 희생 플라이, 구자욱의 1타점 적시타를 더해 8회초에만 총 4득점을 올렸다. 8회초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11-1이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삼성은 9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승현이 2실점을 범했지만, 별다른 위기는 없었다. 삼성은 11-3으로 앞선 9회말 2사 상황서 대타 남태혁을 삼진 처리,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승엽(상), 윤성환(중), 삼성 선수들(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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