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다웠다. 윤성환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서 호투를 펼치며 팀의 3연승에 기여했다.
윤성환은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치며 삼성의 11-3 완승에 힘을 보탰다. 승리투수가 된 윤성환은 전반기를 6승 6패로 마무리하게 됐다.
윤성환은 삼성이 1회초부터 3이닝 연속 득점권 찬스를 못 살린데다 2회말 이진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이진영에게 내준 1타점 적시타는 윤성환이 이날 범한 유일한 실점이었다.
삼성이 3-1 역전에 성공한 이후 맞이한 4회말 유한준(좌익수 플라이)-윤석민(삼진)-박경수(우익수 플라이)로 이어지는 kt 중심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한 윤성환은 6회초 선두타자 박기혁까지 9타자 연속 범타를 유도하는 등 기세를 유지했다.
삼성이 7-1로 달아난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윤성환은 박경수(유격수 땅볼)-오태곤(우익수 플라이)-이진영(삼진)을 삼자범퇴 처리했고, 삼성이 11-1로 앞선 8회말 권오준에게 마운드를 넘겨주며 경기를 마쳤다.
윤성환은 이날 112개의 공을 던졌으며, 직구(60개) 최고구속은 141km였다. 슬라이더(31개)를 주무기로 삼았고, 커브(15개)를 비롯해 체인지업(5개)과 포크볼(1개)도 적절히 구사하며 kt 타선을 틀어막았다.
윤성환은 경기종료 후 “무엇보다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됐고, 이닝을 최대한 길게 가져갔다는 점이 개인적으로 좋았다. 특히 오늘 수비가 너무 많이 도와줘서 수비 덕분에 좋은 피칭을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윤성환은 이어 “전반기에 6승을 했는데, 승수는 아쉽지만 퀄리티스타트라는 측면에서는 나름대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초반에 실점이 많아 평균 자책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부상 없이 전반기를 마쳐 다행이고, 후반기도 부상 없이 던지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윤성환은 올 시즌 16경기서 11차례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윤성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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