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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SBS가 부부를 내세운 예능 트렌드를 만들었다.
SBS는 하반기 개편을 맞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들을 내놨다. 정규 편성 프로그램부터 파일럿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을 찾았다.
이 가운데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킨 예능은 부부가 중심이 된 예능. 지난해 종영된 SBS '동상이몽-괜찮아 괜찮아'의 시즌2인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이하 '너는 내운명')은 부모와 자녀간의 동상이몽을 다뤘던 시즌1과 달리 부부의 동상이몽을 다룬다.
지난 10일 첫방송에서 이재명 성남 시장 부부, 추자현-우효광 부부, 김수용 부부가 일상을 공개하며 서로 다른 생각을 전했다. 첫방송부터 찰떡 같은 섭외력과 출연자들의 각기 다른 개성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월요일 심야 예능 강자의 등장을 알렸다.
파일럿으로 선보였던 SBS '싱글와이프'는 정규 편성이 확정됐다. 앞서 3주간 전파를 탄 '싱글 와이프'는 남편들이 육아와 가사에 시달린 아내들을 위해 특별한 휴가인 '아내DAY'를 선사하는 프로그램. 남편들이 여행을 떠난 아내들의 모습과 진심을 영상을 통해 접하면서 서로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싱글와이프' 역시 섭외력과 의외의 재미로 웃음을 줬다. 3주 내내 화제성과 함께 정규 편성을 바라는 시청자층을 만들어냈다. 그 결과, 13일 정규 편성 확정을 알리며 MC 박명수와 그의 아내 한수민 합류 소식도 함께 전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앞서 SBS는 '자기야'를 통해 부부 예능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은 바 있다. '자기야'는 시즌2에서 장모와 사위의 일상을 그리고 있지만 이 모습을 아내가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는 만큼 부부 출연 예능이라 봐도 무방하다. '자기야2-백년손님' 역시 오랜 시간 목요일 심야 예능 시청률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너는 내운명', '싱글와이프'의 가세로 부부 예능에 더욱 불을 지핀 SBS가 예능 강국으로 다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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