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예상 못했던 활약을 해줬다.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었을 텐데,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
올 시즌 넥센의 ‘히트상품’은 단연 신인 이정후 아닐까. 장정석 감독 역시 이정후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장정석 감독이 이끄는 넥센 히어로즈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넥센은 45승 39패 1무를 기록, 4위에 올라있다. 넥센은 개막 5연패로 시즌을 시작한 후 힘겨운 사투를 이어왔지만, 최근 10경기에서 8승을 쓸어 담아 3위 SK 와이번스와의 승차를 2경기까지 좁혔다.
장정석 감독은 전반기를 돌아보며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 초반에 상대팀의 1~3선발투수를 만난 경기가 많았는데, 공격력이 상위권을 유지해 버틸 수 있었다. 6연패를 당했던 적도 있지만, 잘 버텨준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내가 실수한 것만 아니었으면, 몇 경기 더 이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정석 감독은 이어 팀 내 전반기 MVP를 꼽아달라고 하자 “너무 많아서…”라며 말을 아꼈다. 사실 어느 팀 감독이라도 쉽게 답할 수 없는 질문이기도 했다.
이어 “이정후”라며 직접적으로 이름을 언급한 질문이 장정석 감독에게 전해졌다. 이정후는 전반기 85경기에 모두 출장, 타율 .329(310타수 102안타) 2홈런 31타점으로 맹활약 중인 신인이다. 벌써부터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장정석 감독은 “예상 못했던 활약이다. 체력적으로 힘든데다 처음 상대해보는 투수도 많았을 텐데, 젊은 선수가 대처를 잘했다.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라며 이정후를 칭찬했다.
장정석 감독은 이어 “아마추어 시절에는 3일 연속 경기가 가장 오랫동안 경기를 했던 것이라고 하더라. 체력을 관리하는 것에 대해 아버님께(이종범) 들은 것 같다. 이택근을 비롯한 팀 내 고참들의 조언도 잘 새겨듣고 있다. 경기력이 유지된다면, 앞으로도 계속 투입할 생각이다. 이정후는 선발이 아니더라도 대주자, 대수비 등 활용도가 많은 선수”라고 덧붙였다.
[장정석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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