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김대현이 대체 선발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김대현(LG 트윈스)은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3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3패)째를 챙겼다. LG는 김대현의 호투 속 SK를 9-1로 꺾었다.
2016 신인 1차 지명을 받고 LG에 입단한 김대현은 올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 중이다. 시즌 초반에는 선발로 나서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불펜으로 등판했다. 5월 18일 KIA전 이후 두 달여만의 선발 등판.
데이비드 허프, 차우찬의 이탈 속 대체 선발로 나섰지만 투구내용은 붙박이 선발투수들 못지 않았다. 1회 2사 1, 2루 위기를 넘긴 김대현은 4회 무사 1, 3루 정도를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위기도 맞지 않았다. 그 사이 타자들도 6회까지 8점을 안기며 김대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경기 후 김대현은 "선발 준비는 꾸준히 하고 있었고 우연한 기회가 왔다"며 "다행히 잘 던졌고 팀이 승리하면서 전반기를 잘 마무리해 기분이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경기가 지금까지의 등판 중 가장 긴장됐는데 평소보다 더 신경 써서 투구했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LG 양상문 감독도 김대현에 대해 "정말 좋은 투구를 보여줬고 이는 1승 이상의 값진 수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LG 김대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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