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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아버지가 이상해’가 폭풍 전야에 휩싸였다.
15일 오후 KBS 2TV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극본 이정선 연출 이재상) 39회가 방송됐다.
이날 안중희(이준)는 자신의 정체를 들킨 사실을 모른 채 찾아온 변한수(김영철)에게 “당신 내 아버지 친구라면서요. 그런데 그렇게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지난 4개월 동안 나를 속였어요? 그럴 거면 나를 차라리 받아들이질 말던가. 버젓이 집안에 사람 데려다 놓고 나 볼 때마다 웃으면서 그 끔찍한 연기를 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눈물을 흘리며 “나 왜 속였어요? 어떻게 그렇게 아버지 행세하면서 나 속였어요. 말씀해보세요. 나 왜 속였냐고!”라며 “나는 당신 때문에 내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오늘에야 알았어. 근데 난 당신 때문에 그 느낌이 어떤 느낌인지도 모르겠어. 가. 당신 얼굴 안 보고 싶으니까. 가라고!”라고 소리쳤다.
이 말에 변한수는 눈물만 흘렸다. 결국 아무 말 하지 못한 채 집 밖으로 나와 주저앉아 오열했다. 변한수가 집으로 돌아왔고, 변한수와 나영실(김해숙)은 경찰서에 가기로 했다. 단, 변한수의 생일을 보낸 후 아이들에게 사실을 이야기 한 뒤 자수하기로 결정했다.
변 씨네 가족들이 모여 변한수의 환갑 생일파티를 준비했다. 생일을 축하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가득했을 때 안중희가 들어왔다. 안중희는 아무 일도 없었던 듯 “생일 축하드려요 아버지”라고 서늘한 표정으로 축하 인사를 건넸다.
한편 차규택(강석우)은 1억 계약사기를 당해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들어왔다. 호텔에서 지내겠다고 버텼지만 변혜영(이유리)이 “낯선 환경이 사람보다 개에게 더 큰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휴머니즘 차원”이라고 설득했다. 집에 돌아온 차규택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오복녀(송옥숙)가 신경 써 아침상까지 준비했지만 졸혼하겠다는 차규택의 결심은 흔들리지 않았다.
변미영(정소민)은 진성준(강다빈)의 마음을 거절하던 중 뒤늦게 자신이 안중희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박홍익 회장(이병준)은 변라영(류화영)을 골탕 먹이기 위해 일부러 시음회 목표 할당량을 높게 설정했다. 하지만 변라영이 뛰어난 친화력과 영업술로 박회장에게 물건을 파는데 성공, 할당량을 충족시켰다.
김유주(이미도)는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던 임팀장의 사직서를 받았다. 임신을 했다는 것. 임팀장의 책임지고 싶다는 말에 머리를 맞은 듯한 표정을 짓던 김유주는 집으로 돌아와 변준영(민진웅)이 미리 사 놓은 아기용품과 편지를 보며 “미안해. 내가 잘못해어”라며 울었다. 또 변준영의 품에 안겨 자신 때문이라 자책하며 오열했다. 변준영 역시 함께 눈물을 흘리며 “많이들 겪는 일이라고 하잖아요. 우리 아가가 우리한테 올 마음이 없었나봐요”라고 위로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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