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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추신수(텍사스)가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지만, 아쉬운 수비 장면이 나와 빛이 바랬다.
추신수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1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다. .246였던 타율은 .247로 소폭 상승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추신수는 지난 16일 캔자스시티전서 9회초 결승타를 터뜨리며 팀의 3연승을 이끈 바 있다.
하지만 이튿날 경기에서는 아쉬움을 삼켰다. 양 팀의 명암이 갈리는 수비가 추신수에 의해 나왔기 때문에 더욱 뼈아팠다.
8회초 노마 마자라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텍사스는 9회말 등판한 제이슨 그릴리가 제구 난조를 보여 위기에 처했다. 선두타자 알시데스 에스코바에게 안타를 맞은데 그릴리는 알렉스 고든(볼넷), 휘트 메리필드(몸에 맞는 볼)에게도 출루를 허용해 1사 만루에 놓였다.
텍사스는 그릴리가 호르헤 보니파시오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 처리, 급한 불을 껐다. 이어 로렌조 케인를 상대로도 우익스 방면으로 향하는 플라이를 유도,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하지만 케인의 타구는 우익수 추신수의 글러브를 맞고 나오는 안타가 됐고, 텍사스는 3-4로 패했다.
추신수의 수비는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현지시각으로 낮에 펼쳐진 경기였던 만큼, 햇빛의 영향을 받아 타구를 잡는데 어려움이 따랐을 수도 있다. 다만,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도 좋은 평가를 받는 추신수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움이 남는 수비였다는 것만큼은 분명했다.
텍사스는 이날 패배로 3연승에 실패, 시애틀 매리너스에게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넘겨주게 뒀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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