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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한 남자가 12년의 세월을 뛰어 넘었다.
18일 오후 2시 30분 서울 목동 사옥에서 SBS 새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여진구, 이연희, 안재현, 정채연이 참석했다.
백수찬 감독은 "'다시 만난 세계'는 2017년 여름을 겨냥한 순수 청년 힐링 로맨스물이다"라며 "외피는 판타지 로맨스를 띄고 있지만 순수하고, 풋풋하고, 아련하고 청량한 따뜻한 드라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12년 세계를 돌아왔다고 해서 타임 슬립물이 아니고, SF는 더더욱 아니다. 도깨비도, 외계인도, 유령도, 귀신도 아니다"라며 "사랑했던 사람이 죽었다가 그 모습 그대로 돌아오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한 작품"이라고 했다.
백PD는 여진구에 대해 "정말 의젓해서, 앉아 있다가도 보게 되면 벌떡 일어나 인사를 하게 된다"라며 "가끔 형 같다"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연희에 대해서는 "말괄량이"라고 했고, "정채연은 잠재력이 많아 크게 될 배우"라고 내다봤다. 특히, 안재현과 관련 "실제 맡은 캐릭터랑 되게 비슷하다 '잘생김'과 '잘해줌'의 대명사인 거 같다"라며 "구혜선 씨한테만 잘해주는 줄 알았는데, 실제로 저한테도 되게 잘해준다. 친절하고 나이스하고 다정다감하다"라고 했다.
극 중에서 이연희는 현재의 정정원, 정채연은 이연희의 아역을 연기했다. 여진구는 실제 연상녀인 이연희와 호흡에 대해 "촬영할 때 세대 차이 느끼지 못했다. 저도 나름 어른스러운 척 많이 했다"면서 "호흡은 너무나도 좋았다"고 말했다.
이연희는 여진구에 대해서 "성숙하고 의젓해서 개인적으로 의지 많이 했다"며 "의젓하고 밝은 면이 많다. 같이 연기하게 돼서 기쁘고 영광이다. 배우는 부분이 많아서 존경하게 되는 부분도 있다"고 강조했다.
여진구는 실제 동갑내기인 정채연과 호흡에 대해서 "파이팅"을 외쳤다. 정채연은 "여진구와 동갑이다"라며 "제가 원래 말을 잘 못 놓는데, 실제로 말을 쉽게 놓고 빨리 친해지게 된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잘 모르고 서툰 점이 많은데 맞춰주고 알려줘서 잘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진구는 캐릭터 설정상 12살 많은 캐릭터와 반말을 하게 되는데, 이와 관련해 "워낙 왕 역할을 많이 해서 선배님들에게 반말을 하는 게 그렇게 어색하거나 어렵지는 않다"고 웃었다.
안재현은 "제 성격과 겹치는 캐릭터를 하게 돼서 정말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옆에 응원해 주는 사람이 있어서 더 신나게 잘 촬영하고 있다"고 아내인 구혜선을 간접 언급하기도 했다.
'다시 만난 세계'는 열아홉 살 청년 성해성(여진구)과 같은 해 태어난 동갑 친구인 서른한 살 여자 정정원(이연희, 정채연)의 동갑 판타지 로맨스다. 그 사이 해성과 정원의 관계에 질투를 느끼게 된 차민준(안재현)의 감정선이 더해지며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19일 밤 10시 첫 방송.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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