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그는 (야구에)충실하고 휼륭한 선수다."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 사령탑을 역임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사령탑을 역임한 뒤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휴스턴 코치 등을 거쳐 올 시즌부터 KBO리그서 활동하고 있다.
즉, 힐만 감독은 삼성 이승엽과 한국과 일본에서 함께 공유한 시간이 있다. 그가 니혼햄에 있었을 때 이승엽은 지바롯데와 요미우리에서 뛰었다. 이승엽이 2006년 요미우리 4번타자로 41홈런을 칠 때 힐만 감독은 니혼햄 감독으로서 이승엽 타격을 지켜봤다.
그리고 올해 힐만 감독이 KBO리그에 입성하면서 삼성에서 현역 마지막 시즌을 준비하는 이승엽과 극적으로 마주치게 됐다. 두 사람은 단 한번도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뛴 적은 없지만, 힐만 감독은 이승엽에 대해 나름의 깊은 인상을 갖고 있다.
KBO가 후반기에 이승엽 은퇴투어를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삼성이 나머지 9개구단을 상대로 마지막 원정경기를 치를 때 그 구장에서 이승엽과 관련된 각종 행사를 기획, 진행하겠다는 것. 물밑에서 조율 중이다.
힐만 감독은 18일 인천 두산전을 앞두고 "이승엽 은퇴투어에 대한 얘기는 들었다. 그와 다른 구단들이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하다"라고 했다. 자신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으니 원론적인 답변을 한 것.
다만, 힐만 감독은 "두 리그(KBO리그, 일본리그)서 그를 꾸준히 지켜봤다. 그는 (야구에)충실하고 훌륭한 선수다"라고 극찬했다. 외국인 사령탑의 눈에도 이승엽은 KBO리그 살아있는 전설이다.
[힐만 감독(위), 이승엽(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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