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버나디나가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로저 버나디나(KIA 타이거즈)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결승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KIA는 버나디나의 활약 속 넥센을 4-3으로 꺾고 6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출발부터 좋았다.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김성민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때렸다. 이어 4회초에는 볼넷으로 출루한 뒤 팀의 첫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하이라이트는 연장 10회. 양 팀이 3-3으로 맞선 10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버나디나는 넥센 마무리 김상수의 142km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6호 홈런이자 이날 결승타였다.
경기 후 버나디나는 "최형우가 내 뒤에 있었기 때문에 라이너성 타구를 치고 살아나가려고만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볼카운트(1-0)도 유리했고 공이 내 타격존에 들어와서 운 좋게 홈런이 됐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또 그는 "내 홈런이 결승타가 됐지만 헥터가 좋은 투구로 버텨줬기 때문에 야수들도 끝까지 힘을 내서 이길 수 있었다"고 헥터의 호투를 언급했다.
이어 버나디나는 "전반기 마지막 좋지않은 타격 컨디션으로 마무리를 해서 불안감이 있었는데 후반기에 좋은 출발을 해서 기분이 좋다"며 "팀이 더 많이 이기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앞으로의 활약도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재 우리팀은 매경기 다른 선수들이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고 있다. 후반기에도 이 좋은 흐름을 탈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KIA 로저 버나디나. 사진=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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