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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세인트루이스가 데뷔 첫 완봉승을 따낸 마이클 와카를 앞세워 2연승을 질주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9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플러싱 씨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2017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질주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 세인트루이스는 2위 시카고 컵스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선발투수 마이클 와카가 9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맹활약, 데뷔 첫 완봉승으로 메이저리그 통산 40승(24패)을 장식했다. 제드 저코는 결승타점을 올렸고, 오승환은 4경기 연속 휴식을 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초반에 응집력을 발휘,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맷 카펜터의 2루타, 토미 팜의 실책에 의한 출루 등을 묶어 1사 2, 3루 찬스를 잡은 세인트루이스는 저코가 희생 플라이를 만들어내 선취득점을 올렸다.
세인트루이스는 1-0으로 맞이한 2회초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폴 데종-콜튼 웡-마그네우리스 시에라의 연속 3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 와카의 2루수 땅볼로 1득점을 올린 세인트루이스는 이어 맷 카펜터와 토미 팜이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이후 타선이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3회초부터 5회초까지 출루에 성공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번번이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타선이 잠잠한 모습을 보였지만, 선발투수 와카가 호투를 이어간 덕분에 주도권은 줄곧 지켰다. 와카는 2회말, 3회말, 5회말 메츠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하는 등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팀의 리드를 지켰다.
와카의 호투가 이어지자 타선도 7회초 모처럼 집중력을 보여줬다. 팜과 덱스터 파울러의 연속 안타로 맞이한 무사 1, 3루 찬스. 세인트루이스는 저코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1사 1, 3루서 나온 야디에르 몰리나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5점차로 달아나며 7회초를 마쳤다.
세인트루이스는 이어 5-0 스코어가 유지된 가운데 9회말을 맞이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와카가 선두타자 마이클 콘포토에게 안타를 맞은데 이어 폭투까지 범해 무사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와카는 이후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삼진)-요에니스 세스페데스(1루수 땅볼)-제이 브루스(삼진)의 후속타를 저지, 완봉승을 장식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이클 와카(상), 오승환(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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