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고영표가 유격수의 실책 2개에 눈물을 흘렸다.
고영표(kt 위즈)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4실점(1자책)으로 시즌 10패 위기에 처했다.
고영표는 이날 전까지 최근 6연패에 빠져 있었다. 지난 5월 13일 수원 NC전 이후 승리가 없던 상황. 최근 등판이었던 12일 수원 삼성전에선 5이닝 6실점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다만, LG 상대로는 4월 29일 생애 첫 완봉승을 포함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2.76으로 강했다. 경기 전 성적은 17경기 4승 9패 1홀드 평균자책점 5.29.
1회는 평범한 삼자범퇴였다. 2회에도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내야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심우준이 1루로 송구 실책을 범했다. 이후 채은성의 안타에 상황은 무사 1, 3루가 됐다. 고영표는 정성훈을 파울플라이로 잡고 한숨을 돌렸지만 강승호의 희생플라이에 선취점을 헌납했다.
3회 역시 안타로 선두타자 오지환을 출루시켰지만, 도루 실패 및 이천웅-안익훈의 연속 3루수 땅볼을 묶어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4회 2사 후 채은성에게 허용한 볼넷은 정성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지웠다.
5회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1사 후 유강남-오지환에게 연속해서 안타를 맞은 것. 이천웅의 내야땅볼로 상황은 2사 1, 3루가 됐고, 안익훈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박용택은 8구까지 가는 힘겨운 승부 끝에 1루수 땅볼 처리했다. 5회 무려 35개의 공을 던지며 5회까지 투구수는 88개가 됐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고영표는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내야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또 다시 유격수 심우준이 이를 잡아 1루에 악송구했다. 이어 채은성을 사구로 출루시키며 무사 1, 2루 위기에 처했다. 정성훈의 희생번트, 강승호의 3루수 땅볼에 실점 없이 2사 2, 3루가 됐지만 결국 유강남에게 우중간으로 향하는 2타점 2루타를 맞고 무릎을 꿇었다.
고영표는 아쉬움 속에 심재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심재민이 오지환을 범타 처리하며 고영표의 자책점은 1에서 그대로 머물렀다.
[고영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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