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KIA가 외국인투수 팻딘을 구원 등판시켰다. 결과적으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팻딘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KBO리그 데뷔 후 첫 구원 등판. ⅓이닝 1탈삼진 1볼넷 1사구 무실점했다. 7회말 시작과 동시에 한승혁으로 교체됐다.
딘은 12일 광주 NC전서 전반기 마지막 등판했다. 실전 등판하지 않은지 1주일이 됐다. 김기태 감독이 딘을 갑작스럽게 구원으로 내세운 건 딘의 후반기 첫 선발등판이 주말 롯데와의 홈 3연전 중 한 경기라고 봐야 한다.
이런 상황서 후반기 첫 3연전에 불펜으로 한 차례 정도 나서는 건 크게 무리가 없다고 본 듯하다. 물론 KIA 불펜에 왼손투수들이 적은 편은 아니다. 그래도 딘의 등판으로 넥센 벤치의 허를 찌르른 효과도 기대할 수 있었다.
선발 임기영이 6회 2사까지 잘 끌고 왔지만, 넥센 타선을 압도하지 못했다. 2-2, 1,3루 위기서 왼손타자 박정음 타석에 딘을 올렸다. 그러자 넥센 장정석 감독은 베테랑 오른손타자 이택근을 대타로 내보냈다. 딘은 볼카운트 3B1S서 이택근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켜 만루 위기를 맞았다.
서건창에게 1B2S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았으나 이후 연이어 볼 3개를 던졌다. 선구안이 좋은 서건창이 제구력이 흔들린 딘에게 당하지 않았다. 결국 서건창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송성문이 홈을 밟아 균형이 깨졌다.
이 실점은 임기영의 자책점으로 기록됐다. 딘은 채태인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결과적으로 단 1점도 내주지 않은 채 교체됐다. KIA는 결국 7회 추가실점하면서 패배했다. 경기흐름을 살펴보면 KIA로선 딘이 승계주자의 득점을 막지 못한 게 뼈 아팠다.
[딘.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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