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4연승을 질주한 수원의 서정원 감독이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수원은 19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2라운드에서 전남에 4-1 역전승을 거뒀다. 조나탄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수원은 최근 4연승의 상승세도 이어갔다. 수원은 서정원 감독 부임 후 첫 4연승을 기록했다.
서정원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경기를 앞두고 걱정을 했다. 선수들이 3일 간격으로 3경기를 치러왔다. 마음적으로 걱정이 많이 됐었다"며 "전반전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우리가 후반전에 쏟아내기 위해 안배했던 것이었다. 최근 무더위 속에서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어 그런 선택을 했다. 7월에 선수단의 하고자하는 의욕이 강하다. 4연승을 했지만 흐트러짐 없이 준비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4연승을 했다고 해서 마음이 기쁘지는 않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이런 시기일 수록 다시 점검하고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기쁘지만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는 서정원 감독은 "홈에서의 연승을 유지하기 위해선 그 만큼 준비와 노력이 필요해 담담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조나탄에 대해선 "조나탄은 최근 컨디션이 너무 좋다. 조나탄의 성격을 잘 이용하고 있다. 까다로운 선수다. 우리 선수들이나 코치진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잘하고 있다. 오늘 득점 같은 경우는 슈팅 속도가 다른 선수와 비교해 너무 빠르다보니 문전에서 골키퍼 손에 맞았지만 들어갔다. 슈팅력도 좋다. 해트트릭을 하는 득점 상황에선 '저기서 왜 때리나'라고 생각했다. 문전에서의 슈팅력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3경기 득점 추이를 보면 놀라울 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조나탄이 워낙 스피드가 있다. 되도록이면 상대가 내려 앉았을 때는 측면으로 빠지지 말라고 요구한다. 우리가 수비하다가 끊었을 때 뒷공간과 양쪽 측면을 이용하라는 이야기를 한다. 스피드와 1대1 능력이 있어 그런 점을 원한다. 상대가 내려 섰을 때는 가운데에서 측면 크로스를 보며 빠져 들어가 슈팅으로 연결하라는 요구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 부상을 당한 고승범에 대해선 "발목이 접질려서 꺾였다고 하는데 정확한 진단은 내일 병원에 가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스리백에선 양쪽 측면이 살아나야 공격도 살아난다. 처음에는 그 부분이 안되어 고생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고승범과 김민우가 4연승을 기록하는데 있어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조나탄과 염기훈이 잘하는 이유 중의 하나라고도 할 수 있다. 오늘 교체 출전한 장호익이 대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서 김종우 등과 함께 중원을 조율했던 다미르에 대해선 "다미르도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그런 과정이 K리그에 적응하는 수순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장면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다미르 같은 능력이 있는 선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김민우가 빠져 들어갈때 다미르가 템포를 늦추며 맞춰주는 능력 등이 있고 멋진 장면들을 만들어 내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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