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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뮤지컬 배우 민우혁의 부모님이 과거 지인에 투자사기를 당해 어려웠던 시절을 고백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 2’)에서는 뮤지컬 배우 민우혁 가족이 출연했다.
이날 민우혁은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건설 현장 식당을 방문해 일손을 도왔고, 무거운 음식 무게에 "엄마 손목이 왜 아픈지 알겠다"라며 걱정했다.
이에 어머니는 민우혁에 "할 만하냐"라고 물었고, 민우혁은 "가끔은 할 만한데 매일 하라고 하면 못 할 거 같다. 보통 일이 아니다"라며 "어렸을 때 몇 번 도와드렸을 때는 이렇게까지는 안 힘들었던 거 같은데"라고 말했다.
이어 새벽일을 마치고 늦은 아침식사에 나섰고, 아버지는 민우혁에 "요새는 사람이 많이 줄었는데 사람 많을 때는 등에서 땀이 난다"라고 전했다.
특히 민우혁은 "옛날에 카페에서 일할 때 한 사람이 9잔을 한 번에 시켰다. 정말 힘들었다. 그때 우리 다 백수이지 않았냐"라며 "내 인생에서 그때가 제일 힘든 시기였다. 우리 가족 모두"라고 털어놨고, 민우혁의 부모님은 제작진에 "2009년 지인에게 투자사기를 당했다"라며 "12억을 사기당했다. 어렵게 번 돈을 써보지도 못 했다. 잘 되기 위해서였지만 우리 욕심이었다"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민우혁은 "가족들이 원룸에 다 같이 모여 살았다. 그때 아내를 만났다. 나의 상황을 이해해주고, 오히려 옆에서 힘을 많이 줬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KBS 2TV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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